“시간 줄어들수록 자신감 생긴다” 우연이 아니었던 고찬유의 플로터 버저비터

상주/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4 18: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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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최창환 기자] 럭키샷이 아닌 실력이었다. 중앙대 3학년 고찬유(G, 190cm)가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며 중앙대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중앙대는 14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준결승에서 성균관대를 96-58로 완파,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고찬유는 23분 22초만 뛰고도 3점슛 3개 포함 2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 중앙대의 완승에 앞장섰다. 고찬유는 경기 종료 후 “성균관대는 잘하는 팀이기 때문에 긴장하며 준비했다. 큰 점수 차로 이겨서 기쁘고, 무엇보다 흐름을 (결승까지) 이어갈 수 있다는 게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고찬유는 1쿼터 종료 1분 20초 전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지난 경기(11일 경희대전 40분)에서 많이 뛰었고, 다음 경기도 염두에 뒀다. 고찬유, 서지우가 빠지면 전력에 큰 손실이 생긴다고 보는 분들이 있지만, 4학년들이 나가도 경기력이 좋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 경기를 운영했다.” 윤호영 감독의 설명이었다.

실제 중앙대는 1쿼터를 27-17로 마쳤고, 고찬유도 체력 부담을 줄인 채 경기를 치렀다. 고찬유는 “주전으로 나가면 출발을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고, 교체 출전하면 그에 맞춰 경기를 치르면 된다. 형들이 잘해주면 그걸 이어받으면 되는 거고, 안 풀리면 내가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어느 쪽이든 괜찮다”라고 말했다.

1쿼터 막판에는 플로터로 버저비터를 터뜨리기도 했다. “거리가 멀었지만 던졌을 때 감은 좋았다. 들어갔다는 걸 알았다”라고 운을 뗀 고찬유는 “그 거리에서 스텝백, 플로터 연습도 많이 한다. 시간이 많지 않을 때 공격을 처리하는 것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도 한다. 시간이 떨어질수록 자신감이 더 생긴다”라며 해결사 면모를 뽐냈다.

중앙대는 지난해 결승에서 연세대와 2차 연장 혈투 끝에 신승, 15년 만의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에는 디펜딩 챔피언 신분으로 또 한 번의 결승을 맞이한다. 고찬유는 “어제(13일) 저녁에 지난해 결승 영상이 나오더라. 다시 봐도 짜릿했고, 그 경험을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물론 고려대도 강한 팀이지만, 우리도 가진 걸 모두 쏟아붓겠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라며 결승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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