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일본에서도 우승해 본 적 없어…” 아란마레 소속 ‘첫 우승’ 써 내려간 고지마 히로후미 감독의 기쁨

부천/이연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6 16: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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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이연지 인터넷기자] 아란마레가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레스티지 인터내셔널 아란마레는 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 ticketLINK WKBL 퓨처스리그 파이널 용인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 79-54로 승리하며 정상에 등극했다. 

아란마레는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선수들의 장점을 고르게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고지마 히로후미 감독이 “모든 선수가 에이스다”라고 말한 이유기도 하다.

이날도 MVP를 받은 바이 쿰바 디야산(20점 9리바운드)이 높이를 활용해 득점을 쌓았고, 다지마 유키나(15점 5어시스트)와 나이토 유이(13점 7어시스트)가 힘을 더했다. 아란마레는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출전한 11명 중 8명이 기록지를 채우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고지마 히로후미 감독은 “팀이 창단 11년째이고, 내가 취임 7년째이다. 우리가 일본 모든 지방에서 한 번도 우승해 본 적이 없다. 이렇게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좋다”라고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초반은 삼성생명에게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1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는 10-9로 역전, 이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에는 점수 차를 더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지마 히로후미 감독은 “점수 차 벌릴 때 쿰바를 사용한 트랩이 잘 됐다. 바라는 점은 득점 분산이 더 됐으면 좋을 것 같다. 쿰바가 팀을 위해 득점하고 수비와 궂은일을 해서 MVP도 받은 것 같다”라고 쿰바의 활약에 대해 말을 남겼다.

대회 기간 동안 맞붙은 한국 농구를 벤치마킹하고 싶은 점에 대해 “예전에 대표팀 코치를 했었다. 그때는 한국선수들이 공격을 마무리를 위해 수비수가 있더라도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골 결정력과 집중력이 높았다. 일본은 그것보다 떨어진다. 우리 장점은 수비에서 끝까지 막고자 하는 거다. 예전에는 지키려는 일본과 득점하는 한국으로 나뉘었는데 이제는 비슷해져서 재밌는 경기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국에서 지도자를 해도 재밌겠다”고 말한 고지마 히로후미 감독은 “아직 지도를 안 해봐서 모르는 부분이 많지만, 된다면 먼저 수비를 견고하게 만들 것 같다. 공격에서는 마무리를 잘 하는 선수가 많아서 조금만 지도하면 다 잘할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아란마레는 2025-2026 W리그 퓨처(2부 리그)에서 3위(17승 7패)를 기록하며 창단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새 시즌에는 W프리미어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로 퓨처스리그를 준비 과정으로 삼았다.

아란마레에게 퓨처스리그가 의미 있는 이유는 서두에 말했듯 처음이 많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첫 해외 원정 그리고 첫 퓨처스리그 참가, 창립 후 첫 결승, 첫 우승이었다. 무패를 기록하며 무결점으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를 통해 얻은 수확에 대해 “퓨처스리그 참여 전에는 힘들 것 같다고 예상 헸다. 한국 팀의 경기 운영을 워낙 잘해서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선수들이 연습한 것 보다 열심히 했다. 터프하게 싸워야하는 것을 배운 것 같고, 일본에서 보여주지 않던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이 가까운 나라지만, 나라가 바뀌면서 적응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됐다”라고 대회를 돌아봤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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