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성한 기자] 아버지와 아들. 또 하나의 의미 깊은 순간이 다가온다.
LA 레이커스는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휴스턴 로케츠와 2026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레이커스는 올 시즌 휴스턴과의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지만, 변수가 생겼다. 루카 돈치치(햄스트링)와 오스틴 리브스(복사근)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핵심 전력 공백이라는 악조건 속에 1라운드에 돌입한다. 자연스럽게 르브론 제임스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여기에 아들 브로니 제임스의 활용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레이커스의 JJ 레딕 감독은 17일 야후스포츠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브로니의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부상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모두가 준비돼 있어야 한다. 브로니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슛 기복은 있었지만, 지난 2년간 G리그에서 보여준 슈팅 능력은 충분히 믿는다. 수비에서도 포지셔닝이 많이 좋아졌고, 온·오프볼 모두에서 성장했다. 앞으로 더 위협적인 수비수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 NBA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지명된 브로니는 올 시즌 42경기에 출전(선발 1경기)하며 경험을 쌓았다. 평균 2.9점으로 기록 자체는 크지 않지만, 효율은 개선됐다. 야투율은 31.3%에서 40.9%로 상승했고, 3점슛 성공률도 38.6%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돈치치와 리브스가 이탈한 이후 최근 5경기에서는 평균 17분을 소화하며 6.6점 2.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G리그에서도 14경기 평균 15.6점 3.1리바운드 3.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르브론 역시 아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플레이오프든 정규시즌이든 함께 코트를 밟는 것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특별한 일이다. 브로니는 스스로 기회를 얻을 자격을 갖췄고, 충분히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브로니 또한 “아버지의 커리어를 지켜보며 자랐는데, 이제 그 일부가 된 것이 믿기지 않는다. 나는 내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 선수가 동시에 플레이오프 코트를 밟게 된다면, NBA 역사상 처음으로 ‘부자 동반 플레이오프 출전’이라는 의미 있는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 브로니를 비롯한 젊은 자원들이 부상자 공백을 얼마나 메워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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