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CC는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고양 소노를 상대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치른다.
KCC는 롱의 활약에 힘입어 홈에서 스윕으로 시리즈를 마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롱은 9일 열렸던 3차전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7점 15리바운드에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을 곁들였다. 특히 1점 차로 뒤진 경기 종료 1초 전에는 네이던 나이트의 파울을 통해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KCC에 재역전을 안겼다. 3차전의 결승 득점이었다.
자유투는 롱의 약점이었다. 정규시즌 자유투 성공률은 64.4%였다. 통산 성공률(64.6%)도 크게 다르지 않았고, 올 시즌 플레이오프 성공률은 48.3%에 불과했다. 2개를 모두 넣으며 성공률을 50%로 끌어올렸고, 덕분에 KCC는 우승 확률 100%(1~3차전 승리 팀 5/5)를 거머쥐었다.
롱의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자유투 아니었을까. 4차전에 앞서 만난 롱은 “긴장되진 않았다. 어렵게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자유투 때문에 지는 건 용납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집중해서 던졌다”라고 돌아봤다.
롱은 이어 “작전타임에서 많은 얘기를 주고받았다. 허훈에게 패스만 잘하면 내가 어떻게든 받겠다고 했다. 나이트와의 몸싸움에서 좋은 위치를 잡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지만, 일단 허훈의 패스가 너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롱 역시 “초이의 출전 여부에 따라 경기 내용은 큰 차이가 있다. 나도 초이가 오늘(10일)은 파울아웃 당하지 말고 끝까지 코트에 남아있길 바란다”라며 웃었다.
4차전에서도 승리한다면, KCC는 KBL 출범 후 처음으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우승 축포를 터뜨린 팀이 된다. 또한 이상민 감독은 한 팀에서 선수-코치-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인물이 된다.
롱에게도 의미가 남다른 시리즈다. 롱은 학창 시절 포함 선수 커리어를 통틀어 우승 경험이 없을 뿐만 아니라 생애 첫 파이널을 치르는 중이다. 동기 부여는 충분하다. 롱은 “개인적으로도 첫 우승이지만, 우승하면 많은 기록이 따라온다는 것도 들었다. 오늘 우승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유지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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