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공주님께서 좋은 기운을 가져다주셔서 팀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
KGC인삼공사 캡틴 양희종(36, 194cm)의 책임감이 더 커졌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78-62로 승리하며 원정 6연패에서 탈출했다. 발목 부상을 털고 두달 여만에 코트로 복귀한 양희종은 이날 10분 29초 동안 3점슛 1개 포함 3득점 2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양희종은 이날 경기 전 기쁜 소식을 접했다. 바로 25일 오후 4시 8분, 둘째 ‘슈정이(태명)’를 얻은 것이다. 양희종의 아내 김사란 씨는 2.83kg의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이로써 양희종은 지난 해 2월 첫째 태웅이를 얻은 데 이어 1년 사이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양희종은 이날 경기장으로 향하던 도중 아내의 출산 소식을 접하게 됐다고 한다.
양희종은 26일 오전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내가 그저께 새벽에 진통이 있어서 병원에 입원을 했고, 다음 날인 25일 오후 4시 8분 경에 둘째 아이가 나오게 됐다. 하필 그 때 제가 경기장으로 이동할 때라 마음이 굉장히 무겁기도 했는데, 둘째가 태어나서 기분이 좋고 고생한 아내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아내 김사란 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둘째 슈정이에게서 승리의 기운이 전해진 것일까. 공교롭게도 딸이 태어난 날 부상 복귀전을 치른 양희종은 이날 SK와 경기에서 10분 남짓의 짧은 시간을 소화했지만 베테랑으로서 역할을 묵묵히 다해내며 팀의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둘째 슈정이가 승리요정이 됐다고 하자 양희종은 "공주님께서 좋은 기운을 가져다주셔서 팀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 경기 끝나고 곧바로 딸을 보러 병원에 갔다. 그런데 입술을 보니 딱 저를 닮았더라. 저 말고 엄마를 닮아야 할텐데...(웃음)"라는 반응을 보였다.

끝으로 양희종은 "휴식기 전에 성적이 좋지 않아 팀 분위기가 조금 처져 있기도 했는데, 지금은 선수들 사이에서 다시 한번 해보자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앞으로 긍정적인 요소들도 많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가서도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베테랑으로서 팀원들을 잘 다독여 남은 5, 6라운드에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베테랑으로서 든든한 한마디도 전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양희종 본인 제공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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