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현재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3일과 14일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마쳤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18일부터 다시 담금질에 돌입했다.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59-77로 완패를 당했던 대표팀은 두 번째 맞대결에서 77-78, 1점 차 석패를 당했다. 단 하루 만에 달라진 플레이를 보여주며 강호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결과는 2패였지만 분명 소득이 있었던 평가전이었다.
이제 대표팀이 바라보는 건 2026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월드컵이다. 이번 월드컵은 다음달 4일부터 13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헝가리, 나이지리아, 프랑스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모두 쉽지 않은 상대다.
대표팀은 26일과 28일 남자 고등학교팀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갖는다. 30일 오전에 격전지 베를린으로 출국한다. 첫 경기가 4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전인걸 고려하면 다소 이른 출국이다. 베를린 현지에서 체코와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르기 때문.

체코는 FIBA 랭킹 17위다. 강호라고 볼 순 없지만 유럽팀답게 높이가 강점이다. 대표팀은 그동안 체코와 4번 만나 모두 패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24년에 열린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자격예선 결승전이었다. 당시 대표팀은 접전 끝에 67-73으로 패했다. 월드컵 직전 스파링 파트너로 훌륭한 상대다.
박수호 감독은 “내가 부임하고 항상 보면 국제대회 첫 경기에 선수들 몸이 무겁더라.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습경기를 요청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협조해준 덕분에 체코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월드컵에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감독님이 원하시는 부분에 최대한 맞추려고 했다. 연습경기를 하려면 현지에 좀 더 일찍 가야 되는 등 여러 부분을 고려해야 되지만 월드컵이 아닌가. 1경기를 하면 선수들 컨디션이 확실히 다르더라. 그래서 체코와 연습경기를 잡게 됐다”고 말했다.

# 사진_JBA 제공,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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