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BNK썸은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57-63으로 패했다.
승부는 치열했다. 40분 정규 시간 안에 결정짓지 못했고,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서도 서로 득점을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펼쳤으나, BNK는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무릎을 꿇었다.
7일 부천 하나은행을 상대로도 연장 승부를 펼친 BNK는 2일 연속 연장 혈투를 펼쳤다. 하지만 결과는 2패, 결국 5연패 늪에 빠졌다.
체력적 부담이 컸던 탓에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8-50으로 크게 밀렸다. 공격 리바운드를 15개나 허용하며 경기는 어렵게 흘러갔다. BNK는 자유투 13개 중 12개를 성공하는 집중력을 보였지만, 역부족이었다.
그 중 가장 아쉬운 점은 3점슛 성공률이었다. 32개의 3점슛을 시도해 5개를 성공하는데 그쳤다. 3점슛 성공률 15.6%에 불과했다. 올 시즌 BNK의 3점슛 성공률이 29.7%로 리그 전체 2위에 올라있는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수치였다.

그렇기에 많은 팬들은 안혜지를 향해 따가운 눈총을 보냈다. WKBL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하이라이트 영상에도 안혜지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 안혜지의 3점슛 성공률은 비난받을 정도는 아니다. 이날 13번의 실패를 했음에도 3점슛 성공률 26.2%로 전체 16위고, 3점슛 성공 개수만 놓고 보면 38개로 전체 4위다.
리그에서 알아주는 3점 슈터 강유림(22개/21%)과 나윤정(26개/25%)보다 성공률과 개수 모두 앞선다. 비단 한 경기로 안혜지의 외곽슛을 평가절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WKBL과 KBL을 막론하고, 모든 감독은 3점슛을 못 넣는 선수보다 쏴야 할 상황에 안 쏘는 선수를 더 강하게 질책한다. 슛은 팀 전체가 약속한 유기적인 플레이의 마무리이기 때문이다. 선수가 슛을 쏘지 않고 도망가면, 팀은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다.
이날 안혜지는 12번의 실패에도 자신 있게 13번째 슛을 시도했다. 안혜지는 다음 경기에서도 자신 있게 14번째 슛을 시도할 것이고, 끝내 성공할 것이다. 그게 지금까지 해온 안혜지의 농구고, 그녀를 2024-2025 WKBL 챔피언 결정전 MVP로 만든 원동력이었다.

#사진_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