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의 새로운 해결사’ 김승우가 만든 승리의 기회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했다”

신촌/박소민 / 기사승인 : 2024-10-29 09: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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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박소민 인터넷기자] 김승우(192cm, F)가 팀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28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와 한양대의 8강 플레이오프 맞대결. 연장까지 이어진 혈투 끝에 연세대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머쥐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김승우는 이날 선발 출전해 38분 40초 동안 1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주영(27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에 이어 팀 득점 차점자로 맹활약하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김승우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다. 플레이오프를 처음 경험해 보는데 상대 팀도 많은 준비를 해온 것 같다. 힘든 경기였다.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반성할 점이 많이 나왔다. 잘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보완하면 다음 경기에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4쿼터 승부의 향방이 갈리는 중요한 순간, 한양대 김주형의 자유투 2개는 빗나갔고 연세대 김승우의 자유투 3개는 림을 갈랐다. 김승우는 3점 라인에서 파울로 얻은 자유투 세 개를 내리 성공하며 4쿼터 종료 5초 전,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의 희비가 엇갈린 순간이었다. 김승우의 침착함이 연세대에게 승리의 기회를 선사했다.

김승우는 “자유투 세 개라는 기회가 주어진 게 너무 컸다. 그래서 무조건 넣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딱히 긴장되는 건 없었다(웃음). 내가 자유투 세 개를 다 넣으면 동점이라도 갈 수 있으니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했다”며 강심장의 면모를 드러냈다.

김승우는 신입생임에도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며 이름을 알렸다. 1학년으로 현재 대학 리그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어려운 순간마다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해결사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김승우는 “늘 어려운 상황을 맞닥트릴 때마다 팀적으로 ‘수비부터 해보자’, ‘기본적인 것부터 해보자’ 또 ‘크게 욕심내지 않고 다시 해보자’고 생각하고 주문한다”고 말했다.

또 “형들이 항상 자신감 있게 슛을 쏘라고 믿어준다. 내가 3점슛이 잘 안 들어갔는데 형들이 괜찮으니 계속 던지라고 이야기해 주었다. 또 감독님께서도 자신 있게 하라고 말씀해 주셔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나도 긴장해서 좋을 게 없으니 더 긴장하지 말자고 계속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경기했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김승우의 곁에는 용산고 시절부터 함께 호흡을 맞춰 온 이유진이 있다. 척하면 척, 찰떡같은 궁합을 자랑하는 동기가 있기에 김승우는 대학 리그에 더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동기 (이)유진이와 대화를 많이 한다. 서로 힘들 때 도와주고 믿는 사이다. 코트에서도 서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잘 안다. 믿을 수 있는 친구라 유진이와 함께 경기를 뛰면 편하다”며 동기 이유진과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이)유진이는 신장과 속도가 좋다. 상대 입장에서 막기 껄끄러운 선수다. 유진이에게 파생되는 옵션이 많아 그런 부분이 나에게 도움이 된다. 서로 움직임도 익숙하다 보니 손발이 잘 맞는다. 둘 다 1학년이다 보니 서로 의지할 때가 많다. 앞으로 함께 있으면서 더 잘 맞아갈 것 같다(웃음). 유진이는 늘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의지가 된다”며 미소 지었다.

연세대는 한양대라는 고비를 넘어 29일 펼쳐질 8강 플레이오프 건국대와 경희대의 맞대결 승자와 2일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김승우는 “이번 경기는 이긴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시 일주일 동안 남은 플레이오프 경기들을 제대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정기전에서 연세대가 승리했어도 결승에서 또 고려대와 맞붙을 때 다시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더 강한 팀과 붙는다고 생각하고 이번 경기 같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게 남은 시간 동안 정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이제 지면 정말 끝이다. 후회가 남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래야 이길 수 있다. 우리가 강팀이라고는 하지만 이번 경기와 같은 경기력이 나오면 패배할 수 있다. 다시 생각을 다잡고 열심히 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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