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석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조상현 감독의 미소…굿윈과 함께 “성적 좌우할 것”

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4 09: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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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잘해주고 있다.”

창원 LG 조상현 감독은 2026-2027시즌을 앞두고 과감한 선택을 했다. 아셈 마레이의 파트너로 빅맨이 아닌 196㎝ 가드 아치 굿윈을 선택했다. 이유는 명확했다. 승부처에서 득점을 책임질 해결사가 필요했다.

2026-2027시즌부터 외국선수 제도가 바뀌어 2, 3쿼터에는 외국선수 2명을 동시에 투입할 수 있다. 대부분의 팀이 빅맨 2명을 선택한 것과 달리 LG는 굿윈을 품었다.

굿윈은 2013 NBA 드래프트 1라운드 29순위로 지명된 경력이 있다. 지난 시즌에는 대만에서 활약하며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득점왕에 오른 스코어러다.

조상현 감독은 필리핀 전지훈련에서 마레이와 굿윈의 조합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 마레이의 허벅지 부상으로 테스트가 지체된 만큼 연습경기에서는 30분 이상 두 선수를 동시에 출전시키고 있다.

조상현 감독은 “마레이와 굿윈이 맞춰보는 시간이 처음이다. 굿윈은 운동을 했는데 마레이가 허벅지 부상으로 운동을 많이 못했다. 변화가 있는 시즌이라 외국선수 조합이 중요하다. 다른 팀과 달리 완전히 바깥에서 하는 선수를 뽑았다. 어떻게 작용할지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굿윈의 공격력은 생각보다 더 좋은데, 수비가 조금 약하다”고 말했다.

LG가 굿윈을 선택한 배경에는 지난 시즌의 아쉬움이 있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고양 소노에 패하며 승부처 해결사의 필요성을 느꼈다.

조상현 감독은 “지난 시즌 수비는 너무 좋았다. 소노와 1차전도 69점으로 막았다. 그런데 63점밖에 못 넣었다. 승부처에서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양준석, 유기상이 잘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클러치 능력은 부족하다. 득점력이 있는 선수를 원했다. 그런 부분을 굿윈이 잘해주길 바란다”면서 “안 되면 폭망”이라고 강조했다. 

 


굿윈과 함께 칼 타마요, 양홍석의 역할도 중요하다. 외국선수 2명이 함께 뛰는 2, 3쿼터에는 타마요와 양홍석이 상대 외국인 빅맨을 막아야 한다. 상황에 따라 박정현에게도 수비를 맡길 계획이다.

조상현 감독은 “타마요와 양홍석, 굿윈 3명이 성적을 좌우하지 않을까 한다. 2, 3쿼터 수비에서 타마요와 양홍석이 힘을 내야 한다. 2, 3쿼터를 어떻게 버티느냐다. 또 마레이가 40분을 다 못 뛰면 타마요와 박정현을 5번으로 테스트해야 한다. 상대 외국선수에 따라 포스트형이면 박정현, 외곽형이면 타마요를 5번으로 써도 버틸 수 있을지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홍석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수비도 원하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 타마요를 뺐을 때 4번으로 쓸지, 아니면 같이 들어가 3번으로 뛰며 높이 우위를 점할지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타마요가 필리핀 국가대표 차출 당시 발목을 다치면서 아직 본격적인 테스트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타마요는 6~8주 진단을 받은 상태다. LG는 전지훈련에 앞서 미리 필리핀으로 컨디셔닝 코치를 보내 타마요의 재활을 도왔다.



조상현 감독은 새 시즌 목표를 우선 플레이오프 진출로 잡았다. 부임 후 3시즌 연속 정규시즌 2위, 지난 시즌에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지만 바라보는 시선은 조심스럽다.

조상현 감독은 “일단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삼고 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 시즌을 준비하면서 불안했다. 선수들이 대표팀에 가고, 전지훈련도 엉망이었다. 플레이오프도 못 가겠다 싶었는데 12월부터 올라오면서 1위를 했다”면서 “목표를 잡고 가도 변수가 너무 많다. 1라운드가 지나면서 목표를 잡고 가겠다”고 말했다

#사진_LG 농구단 제공,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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