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쇠’ 박준형, “우승으로 마지막 장식, 뜻 깊다”

서울/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6 08: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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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마지막 경기였는데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우리가 잘 극복하며 우승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는 게 뜻 깊다.”

고려대는 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자 대학부 챔피언결정전에서 건국대를 79-70으로 물리치고 정규리그에 이어 플레이오프까지 정상에 섰다.

고려대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다. 이번에는 이를 뛰어넘어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다. 더불어 대학농구리그 최초로 3년 연속 통합우승이란 기록까지 챙겼다.

박준형은 고려대에서 보낸 4년 내내 챔피언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더구나 이날 경기에서는 25분 7초 출전해 1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실었다.

박준형은 “마지막 경기였는데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우리가 잘 극복하며 우승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는 게 뜻 깊다”고 우승 소감을 전한 뒤 “중심을 잡아주려고 했다. 고학년 중 혼자 뛸 때도 있었다. 점수 차이가 벌어졌을 때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안 무너지고 잡으려고 노력했다”고 자신의 플레이까지 되짚었다.

고려대는 3쿼터 중반 40-52로 뒤졌지만, 금세 52-52로 동점을 만든 뒤 기세를 이어 나가며 역전했다. 동점을 만들 때 박준형이 공수에서 돋보였다.

박준형은 문유현이나 이동근처럼 눈에 띄는 편은 아니지만, 수비와 신장 대비 리바운드를 잡는 타이밍이 좋고, 볼 없는 움직임으로 받아먹는 득점력이 좋은데 이런 장기를 마음껏 발휘했다.

박준형은 이 순간을 언급하자 “문유현이 잘 만들어줬다(웃음). 하던 대로 했는데 운이 따랐다(웃음). 유현이가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줘서 유현이 덕이 컸다(웃음)”며 “빈 자리를 찾아가거나 볼 없는 움직임은 자신 있다. 하던 대로 했는데 잘 나왔다”고 했다.

대학 무대에서 모든 공식 경기를 마친 박준형은 “경기를 많이 못 뛰기도 했는데 그 때마다 열심히 하자는 생각 밖에 없었다. 지금 열심히 안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고학년이 되어서는 뭘 하려는 것보다 동료들을 보조하며 궂은일을 했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알아봐 주셔서 많이 뛸 수 있었다”고 고려대에서 보낸 시간을 되돌아봤다.

박준형은 오는 15일 열리는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준비해야 한다.

“마당쇠 같은 역할, 궂은일을 잘 할 자신이 있다”고 자신을 설명한 박준형은 “벌써 떨린다. 딱 한 계단이 남았다. 프로 가서 더 열심히 해야 하지만, 프로에 가는 게 우선이다.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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