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는 29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시즌 첫 경기에서 단국대를 76-69로 이겼다.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 신촌캠퍼스 체육관 앞에는 커피차가 한 대 서 있었다. 커피차에는 '연세대 졸업생 허훈, 박지원이 쏜다!', '연고전 필승 전승 압승'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커피차에서는 이날 경기 관계자, 그리고 무관중으로 인해 경기 관람을 하지 못하는 팬들을 위한 400잔의 커피가 제공되었다. 연세대 졸업생 수원 KT의 허훈과 박지원이 후배들의 한 시즌 선전을 위해 준비한 것이다.
그런데 허훈과 박지원이 연세대 후배들에게 커피차를 보냈지만, 정작 비용을 낸 이들은 따로 있다. 바로 같은 팀의 고려대 출신 박준영과 하윤기다. 여기에는 사연이 있다. 지난 1월 초, KT 소닉붐 구단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KT 자체 연고전에서 노래 맞추기, 탁구, 젠가 등 세 가지 게임을 벌였고 그 결과, 허훈과 박지원의 연세대가 박준영과 하윤기의 고려대에 승리했다. 이에 패배한 고려대 팀이 벌칙으로 연세대 모교에 커피차를 보내주기로 했다.

관계자, 스탭요원, 그리고 선수들까지 시원한 음료수, 커피를 마시면서 기쁜 마음으로 체육관에 입장했다.

경기 종료 후 양준석은 "이런 선물을 받을지 몰랐다. 선배님들의 선물이 오늘 승리하는 데 큰 힘이 된 것 같다. 허훈, 박지원 선배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까지 하셨으면 좋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유기상 역시 "(박)지원이 형과는 평소에 자주 연락도 하는 편인데, 이런 선물을 받게 될지 몰랐다(웃음). 선배님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한 시즌을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사진_서호민 기자, 점프볼DB(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