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의 극복하지 못한 원정 징크스, 고려대의 복수 기회 불발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10-30 06: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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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중앙대는 원정에서 약한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8강에서 2024년을 마무리했다. 고려대의 4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동국대다.

중앙대는 29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8강 플레이오프에서 동국대에게 58-66으로 졌다.

치열한 승부였는데 3점슛 때문에 졌다고 봐야 한다.

중앙대는 경기 시작 1분 28초 만에 3점슛 3개를 연속 허용해 0-9로 뒤질 때 작전시간을 불렀다. 특히, 첫 3점슛이 들어간 뒤 3번째 3점슛 허용까지 걸린 시간은 33초였다.

그런데 이날 중앙대가 성공한 3점슛은 20개 시도 중 2개였다. 동국대가 1분 28초 동안 성공한 3점슛보다 적게 넣은 것이다. 더구나 54-53으로 앞서다 역전 3점슛 한 방을 얻어 맞은 4쿼터 중반 이후 더 이상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동국대는 이날 3점슛 9개(31개 시도)를 성공했다.

중앙대는 정규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 30.9%(85/275)로 연세대의 31.5%(117/372)에 이어 2위였다. 시도와 성공 자체가 많지 않지만, 성공률은 나쁘지 않은 팀이었다.

올해 유독 원정에서 약한 징크스에 발목이 잡혔다고 봐야 한다.

중앙대는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홈에서는 6승 1패(85.7%)로 7전승의 고려대에 이어 홈 승률 2위였지만, 원정에서 3승 4패(42.9%)로 약했다.

양형석 중앙대 감독은 동국대와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때 원정에서 약하다고 하자 “식사 시간, 식사량, 버스 이동시간, 도착 시간, 워밍업 시간 등 다 새롭게 적용해봐도 졌다”며 “미팅도 했었다. 선수들은 큰 의미는 없다고 한다. 믿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중앙대는 2013년 경희대 이후 11년 만에 고려대와 연세대 모두에게 승리를 거둔 팀이다. 그렇지만, 자신보다 순위가 낮은 경희대, 한양대, 성균관대에게 1패씩 당해 5위로 처졌다. 8강 플레이오프는 1~4위의 홈에서 열린다.

홈이 아닌 원정에서 8강 플레이오프를 가진 게 중앙대에게는 악재가 되었다.

고려대는 지난 5월 29일 중앙대에게 65-73으로 패한 아쉬움을 씻을 기회를 놓쳤다. 고려대는 체육관 대관 문제로 4강 플레이오프를 원정에서 치를 가능성이 높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중앙대에서 4강 플레이오프를 한다면 우리가 패한 곳에서 설욕할 기회가 생긴다”고 말한 바 있다.

고려대는 중앙대가 아닌 동국대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고려대와 동국대의 4강 플레이오프는 다음달 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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