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타운스가 슬픈 승리 소감을 전했다.
뉴욕 닉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6 NBA 파이널 1차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105-95로 승리했다.
의외의 결과였다. 샌안토니오의 홈에서 열렸고, 뉴욕은 오래 쉬어 체력 우위가 예상됐으나, 반대로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전반을 55-48로 샌안토니오가 앞섰고, 3쿼터 중반에는 13점차까지 벌어지며 승부가 기우나 싶었다. 하지만 3쿼터 중반부터 공격력이 살아나며 76-76, 동점으로 3쿼터를 끝냈고, 예상대로 4쿼터에 체력 우위가 드러나며 뉴욕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칼-앤서니 타운스였다. 이번 파이널은 빅터 웸반야마의 활약이 최대 관심사였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상대 중 가장 뛰어난 빅맨인 타운스와 맞대결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뉴욕은 타운스를 포함해 미첼 로빈슨, OG 아누노비와 같은 웸반야마 수비가 가능한 선수가 다수 포진했다.
1차전은 타운스의 완승이었다. 18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득실 마진은 +14였고, 웸반야마는 26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야투율이 42%에 그쳤고, 득실 마진도 -3이었다.
무엇보다 타운스의 수비력이 놀라웠다. 지난 시즌까지 최악의 수비수로 꼽힌 타운스는 이번 시즌 발전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정상급 수비력을 뽐내고 있다. 이날 웸반야마에 대한 수비도 완벽했다. 확률이 떨어지는 3점슛은 허용하고, 대신 골밑 돌파를 철저히 봉쇄했다. 224cm의 압도적인 신장이지만, 골밑이 아닌 외곽에서 활동하는 웸반야마는 위력이 덜할 수밖에 없다.
공격을 이끈 선수는 제일런 브런슨이었으나, 브런슨이 부진한 전반에 팀을 이끈 선수는 타운스였다. 그야말로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한 공수겸장 그 자체였다.

타운스의 엄마 재클린 크루즈는 2020년 4월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했다. 엄마를 향한 타운스의 사랑은 엄청났다. 크루즈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이고, 타운스는 아빠의 국적인 미국이 아닌 도미니카 공화국 국가대표로 활약할 정도였다.
과연 타운스가 파이널 우승으로 아름다운 스토리를 마무리할 수 있을까. 2차전은 6일 샌안토니오의 홈에서 펼쳐진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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