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천안/손영신 인터넷기자] 성균관대 2학년 백지민이 24득점으로 상대를 몰아붙이며 팀의 귀중한 1승에 기여했다.
성균관대는 11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계당관에서 진행된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상명대와의 경기에서 95-82로 승리했다.
김윤세가 일찍이 벤치로 들어가긴 했지만, 김윤세를 제외하고 이날 선발로 나선 성균관대 전원이 고루 활약을 펼쳤다. 그 중심에 섰던 선수가 바로 백지민이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백지민은 “개인적으로는 내외곽 가리지 않고 점수를 많이 올려서 좋다“며 기록한 24득점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이어 “팀적으로는 중앙대 상대로 패한 여파가 아직 남아 있다. 그래도 경희대부터 상명대까지 잡고 점점 더 좋은 분위기로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균관대는 2학기 첫 경기로 만난 중앙대에 1점 차로 뼈 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순위 싸움에서 불리해졌다. 그럼에도 심기일전해 차곡차곡 1승을 적립해 나가고 있다.
이날 상명대와의 점수 차는 13점 차, 주전이 빠지기 전의 최다 점수 차는 27점 차로 작지 않은 차이로 승리했다. 그러나, 경기 내용 자체가 수월했다고 볼 수는 없다.
리바운드도 27-29로 뒤처졌고, 상대 득점 봉쇄도 성공적이지는 못했다. 백지민 역시 “상대가 슛이 좋은 편이다. 그걸 염두에 두고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도 로테이션이 느렸다. 중간에 놓친 부분이 많아서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며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일찍이 승기를 잡을 수 있던 이유는 성균관대의 빠른 템포 플레이 덕이었다. 1쿼터에만 4개의 속공을 만들어 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백지민은 본인이 마무리는 물론, 어시스트로 팀원을 살리며 트랜지션을 완성했다.
“원래도 속공을 즐겨 한다. 오늘(11일)은 나뿐만 아니라 팀원 전체가 같이 뛰어줬기에 찬스들이 많이 났다”는 백지민의 말처럼 속공에 이은 트레일러 가담이 눈에 띄는 성균관대였다.
백지민이 기록한 ‘24득점’이라는 다득점의 숨은 공신이 있다면 바로 이제원이다. 이날 7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제원은 본인보다 팀원을 빛냈다.
백지민의 초반 득점 대부분이 이제원의 손끝에서 전해졌고, 백지민 역시 이제원을 도우며 서로의 케미를 뽐냈다. 두 선수 모두 25학번으로, 동기끼리의 합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백지민 역시 “제원이 없이 못 산다(웃음)”고 운을 띄우며 “그 정도로 친하다. 야식도 같이 먹고 맨날 둘이 붙어 다닌다. 코트에서도 합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1학기보다 2학기가 더 바쁘다. 거기다 대부분이 어웨이 경기로 10월에야 2학기 홈 개막전이 열린다.
경기 수를 비롯해 잦은 이동으로 체력적인 부담은 없는지 묻자, “어느 정도 있다. 그래도 팀 내에서 스케줄도 조절해 주시고, 피지컬 트레이닝도 신경 써서 해주신다. 그래서 괜찮다”며 성균관대의 코치진에 넌지시 감사를 표했다.
이 경기 바로 하루 전(10일), 2차 연장 끝에 경희대가 1위 중앙대를 잡으며 격차를 줄였고 상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성균관대 역시 이 싸움에 가세하며, 남은 경기를 다 승리로 장식한다면 더 높은 순위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백지민은 이에 “남은 경기 다 이겨서 좋은 시드 받고, 플레이오프 우승까지 하겠다“는 짧고 당찬 한마디를 남겼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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