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모란트와 멤피스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미국 현지 기자 '팀 맥마흔'은 16일(한국시간)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슈퍼스타 자 모란트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모란트가 주변인들에게 더 이상 멤피스에서 뛰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내용이었다.
이번 시즌은 모란트와 멤피스 서로에게 최악의 시즌이었다. 멤피스는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이 터지며 추락했고, 결국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재런 잭슨 주니어를 내보내며 전면 리빌딩을 선언했다.
모란트도 명예 회복의 기회라고 여겨졌으나, 이번에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실망스러운 활약을 펼쳤다. 평균 19.5점 8.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성기 시절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보였다. 여기에 단 20경기 출전에 그칠 정도로 부상도 많았다.
잭슨 주니어를 내보낸 멤피스는 당연히 모란트 트레이드도 알아봤다. 하지만 잭슨 주니어와 달리, 모란트를 향한 다른 팀들의 관심은 작았다. 멤피스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 종료 직전에 가격을 인하하며 필사적으로 노력했으나, 적극적으로 달려든 팀은 없었다.
당연한 일이다. 전성기 시절에 비해 현재 모란트는 기량이 꺾였고, NBA를 대표하는 유리몸으로 전락했다. 라커룸 이슈도 있다. 이번 시즌 초반, 투오마스 이살로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에 대놓고 불만을 터트리며 팀 분위기를 망쳤다. 예전에는 자신의 SNS에 총기 소지를 자랑하며 출전 정지 징계받기도 했다.
플레이스타일도 문제다. 모란트를 활용하려면 경기 내내 공을 소유하게 해야 한다. 돌파와 플레이메이킹 능력은 확실하지만, 외곽슛이 약하므로 상대하는 입장에서 수비하기 어려운 선수가 아니다. 스페이싱의 중요성이 커지는 현대 농구 추세와 어울리지 않는다. 수비 능력도 아쉬운 편이다.

모란트도 멤피스에 남고 싶은 생각은 없다. 앞서 말했듯 코치진과의 불화가 있었고, 멤피스는 더 이상 우승을 노리는 팀이 아니다. 또 프랜차이즈 스타인 자신을 내보내려는 움직임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 당연히 자존심이 상할 것이다.
서로가 이별을 원하고 있어 이번 여름에는 이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신 멤피스가 얻을 대가는 적을 것이다. 현지 매체는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워싱턴 위저즈로 이적한 트레이 영과 비슷한 수준을 예상했다. 영은 CJ 맥컬럼이라는 전성기가 지난 노장과 코리 키스퍼트라는 괜찮은 롤 플레이어와 바뀌었다.
기량은 꺾였으나, 여전히 뛰어난 실력을 갖췄다. 이적 후 새로운 동기부여를 통해 전성기 시절 모습이 돌아온다면, 초대박 영입이 될 수 있다. 반면 부상과 인성 문제 등 위험 부담도 확실하다. 모 아니면 도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선수다. 과연 이런 모란트를 품을 팀은 어디일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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