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박정훈 칼럼니스트] 용인 삼성생명은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84-77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80점을 훌쩍 넘기는 폭발적인 화력을 뽐내며 디펜딩 챔피언을 제압했다. 삼성생명은 시즌 13번째 승리(10패)를 수확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우리은행(17승 6패)은 3연패에 빠지며 2위로 내려앉았다.
기선 제압한 삼성생명
삼성생명이 기선을 제압했다. 수비가 좋았다. 공격하듯 밀어붙이고, 국내선수끼리 기민하게 바꿔 막으며 우리은행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펜이 스크리너로 뛰는 2대2 공격, 배혜윤과 박하나의 캐치앤슛, 윤예빈의 커트인 등으로 점수를 쌓으며 1쿼터 5분 8초에 11-5로 앞섰다.
이후 점수 쟁탈전이 펼쳐졌다. 우리은행은 김정은-토마스의 2대2 공격으로 득점을 재개했고, 최은실의 캐치앤슛, 김정은의 돌파, 박혜진의 자유투 등으로 후속 점수를 쌓았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페인트존에서 득점과 도움을 차례로 기록했고, 박하나와 배혜윤이 각각 3점슛과 풋백으로 득점에 가담했다. 삼성생명이 1쿼터에 20-17로 앞섰다.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한별
삼성생명이 2쿼터에 치고 나갔다. 기민하게 바꿔 막으며 우리은행의 2대2 공격을 봉쇄했고, 외곽에서 뚫리면 재빨리 커버한 후 로테이션을 가동해서 드라이브 앤 킥 공격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수비 성공을 이주연이 공을 운반하고 박하나가 마무리하는 속공으로 연결했다. 하프코트에서는 김한별이 돌파와 중거리슛, 엔트리 패스 등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고, 배혜윤이 포스트업을 하며 도움과 득점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2쿼터 5분 52초에 37-23으로 앞섰다.
우리은행은 계속 당하지 않았다. 추격의 선봉장은 박혜진이었다. 그는 계속 1대1 공격을 시도하며 중거리슛을 꽂아 넣었고, 돌파에 이은 킥아웃 패스로 최은실의 중거리슛 성공을 도왔다. 임영희는 장기인 캐치앤슛을 연거푸 넣으며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의 포스트업, 김보미-김한별의 픽앤슬립 등으로 점수를 추가했지만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우리은행이 32-41로 차이를 좁히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의 공격 리바운드와 돌파
우리은행이 3쿼터 초반 힘을 냈다. 강력한 대인방어를 선보이며 박하나-펜이 계속 2대2 공격을 시도하는 삼성생명의 득점을 봉쇄했다. 그리고 최은실, 김정은, 박혜진 등이 차례로 림을 향해 파고들며 기회를 만들었다. 슛이 실패하면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서 기회를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3쿼터 3분 9초에 40-44로 추격했다.
이후 점수 쟁탈전이 펼쳐졌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의 스위치 디펜스를 상대로 박혜진, 김정은이 자유투 라인 근처로 파고든 후 슛 또는 킥아웃 패스를 하는 방법으로 점수를 쌓았다. 삼성생명은 이주연-펜, 박하나-배혜윤이 짝을 이루는 2대2 공격, 김한별의 돌파, 배혜윤의 포스트업, 이주연의 속공 마무리 등으로 득점을 올리며 대항했다. 삼성생명이 61-57로 앞서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김한별의 강력한 마무리
삼성생명이 4쿼터 시작과 함께 치고 나갔다. 이주연과 김한별이 발군의 수비력을 과시하며 우리은행 박혜진과 김정은의 1대1 공격을 막아냈다. 두 선수는 공격에서도 빛났다. 김한별은 하이포스트에 포진한 후 돌파에 이은 킥아웃 패스를 선보였고, 정확한 엔트리 패스로 펜의 골밑 득점을 도왔다. 이주연은 안쪽 공략에서 파생된 기회를 3점슛으로 연결했다. 삼성생명은 4쿼터 3분 36초에 74-59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작전시간 이후 공격이 개선됐다. 토마스가 돋보였다. 그는 포스트업을 하는 과정에서 골밑으로 잘라 들어가는 박다정에게 도움을 배달했고, 김정은과 2대2 공격을 합작하며 점수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다. 삼성생명도 김한별의 속공 마무리, 박하나의 3점슛 등으로 득점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3분 48초를 남기고 80-65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폭발적 화력을 뽐낸 삼성생명
삼성생명은 3연승에 성공했다. 84점을 넣는 폭발적인 화력을 뽐냈다. 김한별이 하이포스트에 포진한 후 돌파, 중거리슛, 엔트리 패스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배혜윤은 노련한 포스트업, 이주연은 날렵한 돌파를 선보이며 페인트존 공략에 동참했다. 박하나는 2대2 공격과 캐치앤슛 등으로 21득점을 올리며 지원 사격을 펼쳤다. 이날 삼성생명은 페인트존에서 43점을 넣었고, 안쪽 공략에서 파생된 외곽슛 기회를 잘 살리며 대량 득점을 올렸다. 수비는 스위치 디펜스와 함께 외곽에서 뚫리면 재빨리 커버 후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방법을 들고 나왔다. 우리은행의 2대2 공격은 스위치로 잘 막았지만 드라이브 앤 킥 방어에는 문제를 드러냈다.
우리은행은 2013-2014시즌 이후 처음으로 3연패에 빠졌다. 수비가 문제였다. 김한별의 하이포스트 공격 조립, 배혜윤의 포스트업, 이주연의 돌파, 박하나가 볼핸들러로 나서는 2대2 공격 등을 막지 못했다. 43점이나 내준 페인트존 수비가 가장 큰 문제였고, 외곽 방어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 결과 2012-2013시즌 이후 40분 경기에서 가장 많은 점수(84)를 내줬다.(우리은행은 2016-2017시즌에 97점, 89점을 내준 적이 있지만 2경기 모두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공격도 시원하게 풀리지 않았다. 이제 우리은행을 상대하는 팀들은 모두 스위치 디펜스를 펼친다. 스크린 공격이 의미를 잃은 상황에서 박혜진, 김정은이 번갈아 드라이브 앤 킥을 시도했지만 기복이 있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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