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창(중국)/김지용 기자] “헤인즈, 버튼이랑도 해 봤다. 그 선수들보단 레벨이 낮은 선수들이다. 누구 하나는 나랑 같이 죽는다는 생각으로 코트에 들어가겠다.”
3x3 선수로 전향한 후 첫 국제대회에 나서는 하늘내린인제 하도현의 각오가 대단하다. 김민섭, 박민수, 방덕원과 함께 FIBA 3x3 이창 챌린저 2019에 출전한 하도현은 팀의 막내다운 패기로 질롱(호주), 네만(벨라루스)과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부터 하늘내린인제에 합류해 한국 3x3 판을 흔들고 있는 하도현은 198cm의 신장에도 불구하고 2m가 넘는 장신들을 상대로 파워풀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언더사이즈 빅맨이지만 타고난 힘으로 하늘내린인제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은 하도현은 그 어느 때 보다 3x3에 대한 강한 열정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전날 13시간이 넘는 이동 끝에 대회가 열리는 이창에 도착한 하도현은 “3x3로 전향한 후 첫 국제대회이다 보니 되게 떨리고, 설렌다”고 첫 국제대회 참가 소감을 전하며 “형들이 워낙 국제대회 경험이 많기 때문에 믿고 있다. 첫 국제대회라고 뭔가를 보여주려고 하기 보단 팀에 녹아들어서 하겠다. 언제나 그랬듯이 끝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지겠다”고 출전 각오를 전했다.
하도현은 “내일 붙는 질롱(호주), 네만(벨라루스)의 빅맨들이 다 2m가 넘는 장신들이다 보니 내 역할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프로시절에도 늘 나보다 큰 선수들을 막았다. 언더사이즈 빅맨으로서 나만의 장신 선수 수비 방법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상대는 절대 신장이 나보다 크기 때문에 같이 점프를 뛰면 무조건 내가 낮다. 그래서 상대보다 먼저 자리를 잡거나 힘으로 밀어내야 한다. 상대가 힘을 쓰기 전에 내가 먼저 힘을 써서 상대를 당황스럽게 해야 한다”며 자신 만의 노하우를 말했다.
출국 전 이번 대회에서 만나는 상대팀들의 경기 영상을 직접 찾아본 후 팀 동료들에게 상대 장단점을 직접 체크해 전달한 하도현은 “영상을 보니 상대들은 자신감이 넘치고 훨씬 치열하게 경기를 하는 것 같았다. 경기 때 쉬는 사람이 없더라. 국내 선수들보다 더 빨리 뛰고, 더 싸운다. 그 부분을 직접 확인하고 나니 나 역시 더 불타오른다”며 내일 있을 경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까지 고양 오리온에서 활약했던 하도현은 프로무대에서 경험했던 용병들과의 싸움을 기억하기도 했다.
디온테 버튼(前원주 DB)과 애런 헤인즈(前서울 SK)를 가장 어려웠던 상대라고 말한 하도현은 “버튼은 굉장히 파워풀하고, 엄청난 기량을 갖고 있어 수비하기 정말 어려웠다. 다른 용병들은 몇 점내로 막겠다는 계획이 있었는데 버튼은 그냥 따라다니고, 밀고, 잡고하면서 괴롭히는 게 최선이었다”고 버튼에 대해 설명하며 “헤인즈는 정말 영리해서 머리가 아팠다. 워낙 베테랑이라 골밑에서 수비하면 두 수 위는 내다보고 플레이를 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시즌이었지만 지난해 뛰어난 기량을 가진 용병들과 경기했던 게 이번 대회에서 다른 나라 빅맨들을 수비하는데 분명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3x3 전향한 후 프로에 있을 때 보다 더 열심히 운동하고 있어서 몸 상태나 체력은 프로 때 보다 지금이 더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들게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허무하게 아무 것도 못하고 돌아가진 않겠다. 누구 하나는 나랑 죽는다는 생각으로 코트에 들어갈 생각이다. 워낙 강팀들이랑 붙게 돼서 어렵다는 이야기들도 있지만 그걸 깨고 올라가고 싶다. 최근 국내에서 두 번의 준우승을 경험하면서 분하다는 감정을 많이 경험했다. 그 때 경험을 잊지 않고 잘 해내보겠다”며 이번 FIBA 3x3 이창 챌린저 2019에서 순순히 물러서진 않겠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하늘내린인제가 출전하는 FIBA 3x3 이창 챌린저 2019는 FIBA 3x3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하늘내린인제 경기 일정*
-한국시간
13일(토)
오전 11시20분 VS 질롱(호주)
오후 12시15분 VS 네만(벨라루스)
#사진_김지용 기자, 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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