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암스테르담(네덜란드)/김지용 기자] 한국의 1승 상대로 지목된 터키는 ‘어렵지만 충분히 해 볼만한 팀’으로 확인됐다.
한국시간 19일 오후 11시 FIBA 3x3 월드컵 2019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은 결전지 암스테르담에 입성한 후 이틀 동안 훈련에 매진했다. 컨디션 회복과 조직력 다지기에 집중한 대표팀은 오늘 저녁 11시 터키를 상대로 이번 월드컵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월드컵에서 세르비아, 네덜란드, 미국, 터키와 함께 A조에 속한 대표팀은 누가 봐도 A조 최약체로 꼽히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세르비아와 주최국 네덜란드는 지난해 월드컵에서 우승, 준우승을 나눠가졌고, 미국은 3살짜리 아기도 아는 농구 강국이다.
그나마 월드컵을 앞두고 계속해서 멤버가 바뀌던 터키가 우리의 1승 상대로 꼽혔지만,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등록된 터키 선수들의 면면도 만만치는 않다.
1승 상대로 지목된 터키의 정보에 대해 거의 알 수 없던 상황에서 네덜란드에 입성한 대표팀은 현지시간 18일 오후 터키 대표팀의 모습을 처음 접했다.
결과부터 말하면 터키 대표팀은 ‘충분히 해 볼만 하다’였다. 대표팀의 첫 상대인 터키는 우리 대표팀 바로 앞 시간에 공식훈련 일정이 있었다. 하지만 터키 역시 자체 훈련보단 카타르와의 연습경기로 공식훈련을 대체했다.
세자르 핫(196cm, 39세), 오지구르 샤힌(188cm, 26세), 아닐 우구르(202cm, 29세), 야신 찬버크 우준 카야(205cm, 24세)로 구성돼 있는 터키 대표팀은 4명의 선수 모두 터키 프로리그 출신 선수들로 구성됐다. 신장이나 체격 면에선 분명 대표팀보다 앞서지만 터키도 약점은 있었다.
대표팀 김태경 전력분석관의 말에 따르면 “빅맨들의 키는 우리보다 좋다. 하지만 이승준 선수나 박진수 선수처럼 외곽슛이 없고, 골밑에서도 움직임 풍부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빅맨들이 활동량만 많이 가져간다면 충분히 우세를 점할 수 있다. 특히, 우리 빅맨들과 달리 터키 빅맨들은 외곽슛은 거의 던지질 않고, 1대1 능력도 크게 뛰어난 편이 아니라 그 부분에 대해 대비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한국 나이로 40세인 세자르 핫은 체력이 강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이승준, 박진수, 김민섭 세 명의 선수다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본다. 문제는 가드 오지구르 샤힌이다”고 설명했다.
터키 대표팀에서 한국의 박민수와 같이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맡고 있는 오지구르 샤힌은 터키 프로농구에서 이번 시즌에도 활약한 현역 선수로 이번 시즌 평균 33분 04초를 뛰었고, 14.34점의 평균 득점을 올렸다.
이 선수는 터키 리그에서 득점의 40%를 3점슛으로 성공했을 만큼 외곽슛에 능한 선수다. 그에 반해 스피드에 그다지 장점이 있지 않고, 돌파력도 위력적이진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로선 박민수와의 매치업이 예상되는 선수다.
카타르와의 연습경기에서도 오지구르 샤힌은 계속해서 외곽슛을 시도하며 자신의 슛 감각을 체크하는 모습이었다. 박민수보다 8cm 정도 키가 크지만 스피드에선 박민수가 앞설 수 있는 선수다. 박민수 역시 자신이 이 선수를 막아야 대표팀이 승리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결국, 터키의 키플레이어인 오지구르 샤힌에서 시작되는 공격 전개를 박민수가 처음부터 어떤 식으로 억제하느냐가 터키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대표팀 주장 이승준은 “터키가 쉽진 않다. 키도 크고, 체격들이 좋다. 그런데 우리가 아예 못 이길 상대도 아니다. 잘 준비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며 터키전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3x3 월드컵 출전을 위해 2년을 기다린 한국으로선 월드컵 첫 상대인 터키와의 경기를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이번 월드컵 전체 분위기가 좌지우지 될 전망이다. 선수단 분위기는 최고조인 만큼 ‘절대적 언더독’ 한국 남자 3x3 대표팀이 월드컵 첫 상대 터키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오늘 밤 11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우리 대표팀이 출전하는 FIBA 3x3 월드컵 2019는 FIBA 3x3 유튜브 공식계정(https://www.youtube.com/user/3x3planet)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FIBA 3x3 월드컵 2019 한국 대표팀 경기 일정*
-한국시간
19일(수) 오후 11시 VS 터키
20일(목) 오전 00시20분 VS 네덜란드
21일(금) 오후 11시55분 VS 미국
22일(토) 오전 3시30분 VS 세르비아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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