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제/김지용 기자] “이 연습은 수비에 목적이 있다. 2대2 상황에서 수비를 놓치지 않기 위한 훈련이다.”
13일 오후 강원도 인제군에 입성해 2박3일간의 전지훈련에 돌입한 3x3 대표팀이 첫 날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실전훈련을 앞두고 입성 첫 날 네 명의 선수단이 호흡을 맞춘 대표팀은 전날 박카스와 늦은 시간까지 진행한 연습경기 탓에 피로할 법도 했지만 피곤한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선수단 전체가 의욕적으로 코트에 나와 첫 날부터 훈련의 강도를 높였다.
대표팀의 전지훈련 첫 날에는 연습경기 일정이 없다. 14일과 15일에는 연습경기 일정이 잡혔지만 인제군에 입성한 13일에는 선수단의 피로도를 감안해 자체 훈련만 계획한 것.
하지만 선수단은 자체 훈련에서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훈련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그런 와중 연습 중반 나온 특이한 연습이 눈에 띄었다. 4명의 선수만 연습에 참여한 탓에 실전훈련을 진행하기 어려웠던 대표팀은 의자 3개를 코트 사이드 쪽에 위치해 좁은 코트에서 실전훈련을 진행했다.
4명의 선수는 이승준, 박민수 VS 김민섭, 박진수로 팀을 나눠 게임을 진행했고, 의자 3개로 막힌 코트 한 편은 쓸 수가 없었다. 이 훈련을 통해 실전 같은 훈련을 진행한 대표팀은 게임적인 요소가 가미되다 보니 선수들의 집중도도 올라갔고, 이 훈련에선 이승준, 박민수 팀이 승리를 거뒀다.
충분한 훈련이 됐다고 판단한 정한신 감독은 다른 훈련으로 넘어가고자 했지만 승부욕이 발동한 박진수가 ‘한 번 더’를 외쳤고, 이어진 연습에서는 결과가 바뀌었다. 흥미와 연습 효과를 모두 잡은 연습이 됐다.
효율적으로 선수들의 연습 집중력을 높인 정한신 감독은 “이 훈련은 5대5 팀에서도 하는 훈련이다. 공격보단 수비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훈련이다”고 말하며 “2대2 플레이 상황에서 자신의 수비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키우기 위한 연습이다. 좁아진 코트에서 집중력을 갖고 상대를 쫓아다니고, 팀을 이뤄 실제 경기 형태를 갖춰 경쟁하게 하는 연습이다. 경쟁이 붙다 보니 선수들도 재미있어 하는 훈련이다. 물론, 엄청 힘들다(웃음)”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연습이 끝난 뒤 선수들은 코트에 드러누워 거친 숨을 몰아 쉴 만큼 훈련의 강도는 높았다. 하지만 세계 최강인 세르비아, 네덜란드, 미국 등과 월드컵에서 한 조에 속한 우리 대표팀으로선 1분, 1분이 소중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금세 털고 일어나 훈련에 매진하는 모습이었다.
3일 밖에 남지 않은 출국 전까지 조금이라도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습에 집중하는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에 이번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은 높아지기 시작했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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