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김지용 기자] “(박)봉진이가 고의로 한 게 아니다. 농구를 하다보면 부상은 당할 수 있다. (박)봉진이가 너무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는 18일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FIBA 3x3 월드컵 2019에 나서는 3x3 대표팀의 주장 이승준이 훈련을 재개했다.
이승준은 지난 8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후배 박봉진과 볼 다툼 도중 왼쪽 눈을 찔리는 큰 부상을 당했다. 당시, 부상을 당한 이승준의 눈에선 출혈이 있었고, 일시적으로 눈이 보이지 않는 아찔한 상황까지 있었다. 이승준의 3x3 월드컵 출전 여부를 떠나 선수 개인의 건강이 걱정될 만큼의 부상이었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이승준은 각막이나 신경 등에는 상처를 입지 않았다. 왼쪽 눈 흰자위에 상처를 입은 이승준은 8일 곧바로 수술을 받고, 이틀간의 휴식을 취했다.
출혈이 있었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회복을 한 이승준은 12일 대한민국농구협회 앞에 위치한 3x3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박카스와의 연습경기 참가했다. 여전히 왼쪽 눈이 부어있고, 심각한 멍이 들어있었지만 이승준은 개의치 않고 경기에 집중했고, 대표팀은 좋은 모습을 보이며 2승1패로 연습경기를 마쳤다.
눈에서 출혈이 있는 아찔한 상황을 겪고도 경기에서 여전한 투지를 보인 이승준은 “지난주에 다치고 나서 바로 수술을 받았다. 다치고 나서 눈이 잘 보이지 않아 걱정도 했는데 지금은 문제없이 잘 보인다. 이제 많이 좋아졌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본인은 괜찮다고 했지만 워낙 아찔했던 부상이라 경기에 나서는데 용기가 필요하지 않았냐고 묻자 “부상 이후 첫 실전이라 걱정도 됐지만 계속 그렇게 생각하면 경기 못 뛴다”며 대표팀 주장다운 믿음직스러운 답변을 내놨다.
그러면서 “처음 부상을 당했을 땐 지난달에 다쳤던 코뼈가 다시 부러진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피가 흘러 놀랐다. 어떤 상황인지 제대로 파악이 안 돼 걱정됐고, 코트에서 일어났을 때는 갑자기 눈이 안 보여서 아찔했다. 어디가, 어떻게 다쳤는지 제대로 알고 싶어 빨리 병원에 가고 싶었던 기억이 있다”며 부상 당시를 회상했다.
부상 이후 이틀간 쉬며 오히려 컨디션을 되찾았다는 이승준. 큰 부상을 당하고도 대표팀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렸던 이승준은 연습경기가 끝난 후 자신에게 부상을 입혔던 박봉진(전자랜드)을 오히려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이승준은 “(박)봉진이는 너무 좋은 선수고, 열심히 하다 그런 거라는 걸 안다. 걱정이 많았던 봉진이가 병원까지 따라와 계속 미안하다고 했다. 나보다 더 걱정을 하길래 괜찮다고 했다. 어린 후배가 너무 충격을 먹은 것 같았다”고 말하며 “농구 하다보면 부상도 당할 수 있다. 봉진이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닌 걸 알아서 정말 괜찮다. 봉진이가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본인보다 더 충격을 입었던 후배 박봉진을 걱정하고, 위로했다.
아찔한 상황이 있었지만 훌훌 털고 일어난 이승준과 3x3 월드컵 대표팀은 이번 주 일요일 출국을 앞두고 3일간 강원도 인제군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13일부터 15일까지 인제군에서의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는 대표팀은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박래훈(DSB), 김훈(DSB), 방덕원(하늘내린인제), 하도현(하늘내린인제) 연합팀과 함께 연습경기를 예정하고 있다. 막바지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게 될 3x3 대표팀 선수들과 주장 이승준이 성공적으로 인제군 전지훈련을 마치길 바라본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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