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김지용 기자] “두 선수를 교체하는 과정이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 교체된 선수들이 팀에서 바라는 부분을 연습과 실전에서 모두 쏟아 내주길 바란다.”
7일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선 정한신 감독이 이끄는 3x3 월드컵 대표팀이 소집됐다. 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한국으로선 최악의 조 편성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언젠간 넘어야 할 산이라는 생각으로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창사에서 열린 FIBA 3x3 아시아컵 2019에 나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3x3 대표팀은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2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아시아컵에서 외곽에서 아쉬움을 확인한 대표팀은 장동영, 김동우를 빼고, 김민섭, 박민수를 발탁하는 강수를 뒀다.
분명, 녹록치 않은 선택이었다. 이미 대표팀 선수단 구성을 마친 상황에서 예비엔트리에 올라있던 2명의 선수를 교체하는 강수를 둔 정한신 감독은 “아시아컵 대표팀에서 선수 2명(장동영, 김동우)이 교체됐다. 아시아컵에서 아쉬운 성적으로 귀국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교체하는 과정이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고 말하며 “감독으로서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김민섭, 박민수 선수가 국내에선 경험이나 기량적인 부분에선 톱 레벨이기 때문에 전력강화를 위해 선수교체를 단행했다”며 선수단 변화를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두 명의 선수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전환되길 바라고 있다. 다만, 이전 대표팀과 달리 네 명의 선수가 한 팀에서 뛴 적이 없다보니 짧은 한숙기간 동안 얼마나 호흡을 맞추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그 부분이 감독으로서도 고민이다”고 설명했다.
선수단 교체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는 3x3 월드컵 대표팀은 지난달 열린 아시아컵 소집훈련 당시 김민섭, 박민수가 예비엔트리에 올라 한 차례 손, 발을 맞춰본 바 있다. 이 부분은 정한신 감독 역시 '그나마 다행'이라며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이었다.
이번 3x3 월드컵 대표팀에는 사상 최초로 전력분석관까지 합류해 대표팀으로서의 구색을 갖추게 됐다. 변변한 트레이너 하나 없어 선수들이 직접 부상을 치료해야 했던 1년 전에 비하면 감격스러운 상황이다.
3x3 월드컵을 앞두고 정재훈 트레이너와 김태경 전력분석관이 합류해 큰 힘이 된다고 말한 정한신 감독은 “워낙 버거운 상대들을 만나다 보니 힘든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 좋은 스태프들이 합류한 만큼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길을 잘 찾아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A조에 편성됐다. 20개 참가국 중 최하위인 20번째 시드를 받은 한국은 세계 1위 세르비아, 지난해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네덜란드, 농구 종주국 미국, 유럽의 다크호스 터키와 한 조에 속해있다. 이름값만으로도 주눅이 들게 하는 조 편성이다.
정한신 감독은 “1승을 바라보고 있는데 감독 욕심으로선 2승을 하고 싶은 게 솔직한 속마음이다. 터키를 제외한 나머지 3팀은 세계 최강이다. 다행인 건 이승준, 박진수 선수가 아시아컵에서 몽골, 호주를 만나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두 선수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외곽에서 김민섭, 박민수가 본인들이 해결해줘야 할 몫만 해결해준다면 부정적인 상황만은 아닐 것 같다”며 최악의 조 편성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은 네 선수의 ‘조화’가 관건인 것 같다. 얼마나 빨리 손, 발을 맞추고, 서로를 믿고 플레이 하느냐에 따라서 이번 월드컵의 흐름이 좌지우지 될 것 같다”며 월드컵 전까지 선수단의 조직력 다지기에 초점을 두겠다고 이야기 했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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