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민준구 기자] “지금부터 한 번이라도 지면 광안리 해수욕장에 입수하겠다.”
창원농구의 명가 ‘어시스트’가 25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2019 KXO리그 2라운드 겸 KXO 3x3 부산투어’에 출전했다.
어시스트는 2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창원농구의 대표적인 명문 팀이다. 경남 농구의 대부 장석구 씨가 창단했으며 지난해 코리아투어 파이널 U23부 4강에 오르는 등 국내 정상권 팀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어시스트는 선수 구성이 다소 어색하다. 지난해까지 어시스트에 속한 한준혁과 최진혁, 김태관 등은 모두 각자의 운명에 따라 다른 팀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권민규, 김세윤, 황성준, 김준으로 출전했다.
권민규와 김세윤, 김준은 마산고, 임호중 등 엘리트 농구 선수의 길을 걷다 그만둔 선수들, 그들은 장석구 씨와 함께 새로운 어시스트를 탄생시켰고, 이번 대회 우승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첫날 성적은 다소 아쉽다. 3x3에 적응하지 못하며 1승 1패를 기록한 것. 권민규는 “엘리트 농구를 그만둔 후, 야외농구는 처음이다. 룰 적응도 어렵고, 뛰다 보니 어지럽기도 하더라(웃음).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어려움을 전했다.
김세윤 역시 “3x3는 처음 접해본다. 개인 기술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기본 농구보다는 일대일 능력이 좋아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어시스트,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선수 출신인 만큼, 일반 선수들보다는 유리한 면이 있겠지만, 3x3는 다르다. 권민규는 “부담이 크다. 어시스트는 역사가 오래된 팀이지 않나.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안 된다는 걱정이 있다”며 고개를 저었다.
김세윤은 “동아리 출신 선수들의 실력이 좋다. 선수 출신이라고 해서 거들먹거리면 무조건 진다. 내일 마지막 예선에선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황성준 역시 “어렸을 때부터 어시스트에서 농구를 했다는 자부심이 있다.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우승을 향한 어시스트 멤버들의 다짐은 확실했다. 마지막 예선전부터 결승까지 단 한 번이라도 지면 광안리 해수욕장에 입수하겠다는 것.
권민규는 “입수 금지라고 되어 있지만, 만약 진다면 벌금을 내서라도 빠지겠다(웃음). 사실 오늘도 1패를 하는 순간 바로 빠지려고 했다. 내일은 무조건 다 이기겠다”고 확신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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