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대학무대 왕자를 위한 마지막 레이스가 시작된다.
5일 상명대학교 체육관에서는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8강 플레이오프 상명대와 단국대의 경기가 펼쳐진다. 양 팀은 대학리그에서 ‘천안 라이벌’로 불리며 매년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정규리그 성적에는 전국체전 충남대표의 자격도 걸려있어 항상 대학리그에 흥미로운 장면을 연출하곤 한다. 그런 그들이 플레이오프 첫 경기부터 다시 맞붙게 됐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오는 7일 동국대로 향해 6강 경기를 치르게 된다. 과연 서울행에 성공할 팀은 누가될까.
먼저 양 팀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다소 상반된 분위기를 보였다. 상명대가 지난 시즌에 이어 중상위권 유지에 성공한 반면, 단국대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겨우 자리하며 아슬아슬한 정규리그를 보냈다.
상명대는 주득점원 중 하나였던 곽정훈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남은 선수들이 잇몸으로 버텨왔다. 앞선의 빈자리는 김성민이 득점력을 폭발시키며 대신했고, 김한솔과 전성환, 정진욱까지 제 몫을 200% 이상 발휘하며 지난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단국대는 올 시즌 미래를 더 바라보는 쪽에 초점을 맞춘 상태였다. 프로 무대에 도전하는 권시현, 원종훈의 뒤에 윤원상과 박재민이 저학년임에도 많은 출전시간을 가져갔다. 포스트에서 힘을 보탤 임현택과 김영현도 경험을 쌓으면서 기량 발전에 힘써왔다.
한편 두 팀은 이번 시즌 서로 다른 조에 속해 정규리그에서는 단 한 차례만 맞붙었다. 지난 10월 5일 상명대의 홈에서 만난 양 팀은 1점차(73-72)라는 초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미소를 지은 쪽은 상명대. 당시 상명대와 단국대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대등한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승부를 가른 요인이 하나 있었다면 공격 루트의 다양성이었다. 상명대가 22점을 몰아쳤던 김한솔을 포함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반면, 단국대는 팀의 72득점 중 절반인 36득점을 권시현이 홀로 책임졌다. 두 자릿수 득점자는 권시현 한 명 뿐이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 열렸던 MBC배에서는 조별 예선에서 맞붙어 단국대가 72-63으로 승리했던 바가 있다. 당시에도 권시현(27득점)의 득점력은 여전했으며, 여기에 윤원상(17득점)과 박재민(13득점)의 확실한 지원 사격이 있었기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때문에 이번 맞대결은 단판 승부인 만큼 상대보다는 더 다양한 플레이로 시선을 분산시키고 수비를 공략해야 승산이 있다. 무리하게 한 공격 루트를 고집하면 쉽게 분위기를 넘겨줄 위험이 있다.
또한 양 팀 모두 리바운드 가담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상명대는 경기당 38.1개, 단국대는 37.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리그 11, 12위에 자리해있다. 접전의 승부처에서는 리바운드 하나가 경기 흐름을 순식간에 뒤집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더 많은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양 팀의 공수 기록에서 차이를 보이는 곳이 있다면 일단 스틸이다. 상명대도 경기 당 8.8개(리그 5위)의 스틸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단국대가 10개(리그 2위)로 더 압도적인 스틸 능력을 뽐내고 있다. 권시현(평균 3.1스틸)과 원종훈(2.0개)의 손끝을 경계해야 한다.
반대로 단국대는 상명대를 상대로 최대한 많은 득점을 뽑아내야한다. 상명대는 경기당 평균 70득점으로 이 부문 리그 11위를 기록 중이지만, 그만큼 실점에서도 70.44점으로 최소 3위, 짠물 수비로 5위의 자리를 지켜온 팀이다.
챔피언으로 가는 첫 길목부터 맞닥뜨리게 된 천안 라이벌. 올해 마지막 천안더비에서 미소를 지으며 동국대로 향할 팀은 누가 될지 주목된다. 양 팀의 경기는 금일 오후 5시에 팁오프되며,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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