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18아시아] 대만 격파의 선봉장, 작은 거인 ‘박인아’

한필상 / 기사승인 : 2018-10-29 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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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방갈로루/한필상 기자] 작은 고추의 매서움을 대만 선수들에게 단단히 보였다.


한국 U18여자 농구대표팀은 한국시간 28일 인도 방갈로루 스리 칸티라바 경기장에서 열린 2018 FIBA 아시아 U18여자농구 대회 예선 첫날 경기에서 64-56으로 대만을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설상가상으로 믿었던 에이스 박지현(185cm, G.F)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위기감이 커져만 갔다.


그러나 팀 내 최단신인 박인아(167cm, G)가 상대의 허를 찌르는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뚫으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냈고, 이를 끝까지 이어가면서 기어이 승리를 만들어 세계대회 출전권 획득에 교두보를 만들 수 있었다.


박인아는 박지현에게 가려져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중학교 시절부터 괜찮은 가드로 이름을 알렸던 선수로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도 일찌감치 이름을 올릴 만큼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기량을 인정받아 왔다.


작은 신장 때문에 국제무대에서 통할 수 있을 것이냐는 의문 부호가 들기도 했지만 대만전에서 그가 보여준 모습은 걱정이 기우였음을 증명해냈다.


승리로 경기를 끝낸 뒤 만난 박인아는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에 우리 팀이 이겼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가 잘 해줬고, 조직적인 부분이 흔들렸지만 잘 이겨낸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기분 좋은 소감을 말했다.


작은 신장이 국제대회에서 어려움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국내 대회에서는 수비를 달고 드라이브 인 공격이 가능하지만, 국제대회에서는 파울을 얻기도 힘들기 때문에 점프슛 위주로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라고 하신 부분이 오늘 경기에서 잘 통했던 것 같다. 평소 하지 않았던 플레이라 조금은 불안하기도 하다”고 답했다.


박인아의 말처럼 경기 초반 그는 적극적으로 대만의 골밑을 파고 들어 점프슛으로 착실하게 득점을 만들어 냈고, 이는 상대가 점수 차를 좁혀올 때마다 다시 리드를 벌리는데 큰 힘이 되었다.


끝으로 박인아는 “예선 마지막 상대인 호주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바로 세계대회 티켓을 딸 수 있다. 신장이나 기량 모든 면에서 우리 팀이 부족하지만, 근성과 오기로 달려들어서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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