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 아시아컵] 8강 앞둔 대표팀, "절실함이 우리의 힘, 일 한 번 내보겠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18-05-01 1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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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심천/김지용 기자] "그동안 절실함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이제는 일 한 번 내보겠다."



자랑스러운 한국의 3x3 대표팀은 30일 중국 심천에서 펼쳐진 FIBA 3x3 아시아컵 2018 조별 예선에서 강호 이란을 꺾고 1승1패로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중국, 이란과 한 조에 속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만 해도 대표팀의 예선 통과는 언감생심인 듯 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펼쳐진 2017-18 KBA 3x3 코리아투어를 통해 산전수전을 다 겪은 대표팀은 퀄리파잉 드로우에서 5연승, 메인 드로우에서 1승1패를 기록하며 엄청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컵에 펼친 7경기 중 5경기에서 상대를 경기 시간 종료 전 21점을 기록하며 셧아웃 시킬 정도로 공격력은 물이 올랐다.



강호 이란을 꺾고 8강행을 확정지은 저녁, 잔뜩 쉰 목소리로 인터뷰에 임한 정한신 감독은 "이란 전이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었다. 그래서 더 큰 목소리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다 보니 목이 완전히 잠겼다. 양해해달라"라며 격렬했던 이란과의 경기를 설명했다.



누구도 8강행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한국 3x3를 아시아 무대 8강에 올려놓은 정한신 감독은 "우리에게는 늘 절실함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누구도 우리에게 기대하지 않았기에, 승리가 더 간절했다. 이번 선전은 모두 선수들의 몫이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자칫, 이번 아시아컵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었던 이란 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한 정한신 감독은 "이란 전을 들어가기 전 마지막 미팅에서 '덥고 힘든 건 알지만 한 경기만 더 해보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 했다. 덥고, 힘든 건 알지만 한 발 더 뛴다는 마음가짐과 지금의 우리 선수들 경기력이면 이란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중국과의 경기 때와는 달리 선수들이 원래 제 모습을 보여줬다. 잘해준 선수들이 너무 대견하다"라고 말했다.



이란과의 경기가 끝나고 선수단 분위기는 무척 좋다고 설명한 정 감독은 "분위기는 두말할 나위 없이 좋다. 다만,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이다. 퀄리파잉 드로우부터 벌써 7경기 째다. 다들 많이 힘들어 한다. 심천의 덥고, 습한 날씨도 선수들을 힘들게 한다. 하지만 선수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다. 호주가 강팀이긴 하지만 분명 약점이 있다. 내일 경기는 경기 중반 6-7분 대에 누가 더 체력적으로 버텨내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란과의 경기에서 2점슛(5대5 농구 3점슛) 4개를 터트린 대표팀 주장 김민섭은 "지금 팀 분위기는 최고다. 애들이 너무 힘들어는 한다. 시합이 끝나면 걸을 힘도 없다. 하지만 다들 내일 호주 전은 마음 편하게 한 번 해보자고 의기투합 하고 있다"라고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란과의 경기를 앞두고 휴식시간이 짧아 체력적으로 무척 힘들었다는 김민섭은 "힘들지만 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이란이 후반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 부분을 노렸다. 우린 팀의 정신력이 이란보다 세서 승리한 것 같다. 특히, (박)민수가 초반에 무척 힘들어 했는데 후반에 연속 4개의 2점슛을 터트려 준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란 전이 끝나고 내일 8강에서 맞붙게 된 호주의 경기를 지켜 본 김민섭은 "체격이나 경기력이 우리보다 우세한 것을 확인했다. 그래도 내일 지면 끝이니 마지막까지 힘을 쥐어 짤 생각이다. 동료들도 똑같은 생각이다. 출국 전 밝혔던 각오처럼 4강에 올라 제대로 일 한 번 내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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