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심천/김남승, 김지용 기자] "이란은 어떻게든 이기고 싶었어요. 이기고 나니깐 눈물 나네요."
30일 중국 심천 난산 컬쳐럴&스포츠 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FIBA 3x3 아시아컵 2018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한국 대표팀이 강호 이란을 21-13으로 대파하고 B조에서 가장 먼저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는 기적을 선보였다.
대회 시작 전부터 주최국 중국의 석연찮은 조 편성 변경에 이렇다 할 답변을 듣지 못했던 대표팀. 중국 현지에서도 두 차례나 한국의 득점 상황에서 전광판 오류를 범하며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선 1점을 도둑맞는 상황까지 있었다. 어려운 상황들이 이어졌지만 정한신 감독과 주장 김민섭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대표팀은 박민수, 방덕원, 임채훈이 있는 힘을 짜내 기어코 8강 토너먼트 진출 티켓을 따냈다.
특히, '박스타' 박민수는 8강 진출 티켓이 걸려있던 이란과의 경기에서 경기 후반 4개 연속 2점포(5대5 농구 3점슛)를 터트리며 대표팀의 8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란을 상대로 믿기 힘든 활약을 펼친 박민수는 "중국과의 첫 경기에선 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 슛을 던질 때도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이란과의 경기도 걱정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란을 상대하기 위해 코트에 들어서니 힘이 났다"고 말했다.
이란 전력의 핵인 하메드 호세인자드를 괴롭히며 그의 득점력을 저하 시킨 박민수는 "우리도 이란 득점에 대해 준비했지만 이란도 우리 팀 대표 패턴인 백도어 컷에 준비하고 나와서 어려운 경기였다. 그러다 보니 경기 내내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도 상대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했기에 이렇게 승리할 수 있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란과의 경기 도중 퀄리파잉 드로우 때 다쳤던 발을 밟혔던 박민수는 "정확히 다친 부분을 밟혔다. 상대가 고의는 아니었지만 정말 아팠다. 그래도 경기를 하고 싶은 생각에 끝까지 했다. 부상 부위를 또 다치다 보니깐 마지막 순간 더 집중했다. 그래서 4개 연속 2점슛을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란을 상대로 가슴 졸이는 승부를 펼친 끝에 자신의 4연속 2점포로 경기가 끝나자 눈물을 흘린 박민수는 "모르겠다. 너무 좋다. 감격이 복 받쳐 올랐다. 우리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모르지만 남은 경기도 있는 힘을 다해 하겠다"라며 감격적인 8강 진출 소감을 전했다.
#영상 촬영/편집_김남승 기자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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