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_3x3 아시아컵] '2점 차 석패' 중국에 졌지만, 8강 진출 희망있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18-04-30 19:01: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심천/김남승, 김지용 기자] FIBA 3x3 아시아컵 2018 메인 드로우 첫 경기에 나선 대표팀이 주최국 중국에게 2점 차 석패를 당했다.



30일 중국 심천 컬쳐럴&스포츠 센터 광장에서 펼쳐진 메인 드로우 B조 예선 첫 경기에 나선 대표팀은 주최국 중국과 접전을 펼쳤지만 경기 막판 실책과 체력 저하로 인해 17-15의 석패를 당했다.



퀄리파잉 드로우에서 파죽의 5연승을 달렸던 대표팀은 주최국 중국과 메인 드로우 첫 경기에서 만났다. 주최국의 이점을 안고 경기에 나선 중국 대표팀은 출전 선수 전원이 23세 이하로 아시아게임에 대비하는 팀이었다. 홈 코트의 이점을 완벽히 갖고 경기에 나선 중국 팀은 홈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까지 등에 업은 채 한국 대표팀을 압박했다. 황 웬웨이(23세, 188cm), 리유 얀페이(24세, 198cm), 치아오 하이량(22세, 185cm), 정 빙치양(23세, 193)의 전력은 우리가 알고 있던 중국의 전력은 아니었다. 그래서 더 아쉬운 한 판이었다.



3일간 경기했던 실내체육관이 아닌 야외에서 펼쳐진 대표팀의 메인 드로우 첫 경기. 한국에서도 많은 야외 코트에 섰던 대표팀 선수들이었지만 만원 관중 속에서 완벽한 악당이 된 대표팀 선수들은 경기 초반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퀄리파잉 드로우 내내 팀을 이끌었던 김민섭, 박민수 쌍포가 긴장해서 실책을 할 정도였다.



중국에게 경기 첫 득점을 내준 대표팀은 방덕원이 곧바로 득점했지만 중국에게 2점슛(5대5 농구 3점슛)을 내주며 경기 시작 1분49초 만에 4-2로 리드를 내줬다. 대표팀 역시 2점포가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지만 대표팀 선수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창핑에서 펼쳐졌던 퀄리파잉 드로우 때의 자신감 있는 모습이 아니었다.



경기 종료 6분54초를 남기고 5-4로 중국에 1점 차 뒤지던 대표팀은 임채훈을 투입시켰다. 퀄리파잉 드로우에선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던 임채훈은 중국과의 경기에선 투입되자마자 상대 돌파를 저지하는 수비와 커트 인 득점을 성공시키며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뒤이어 박민수, 임채훈이 연달아 자유투를 실패한 대표팀은 중국에게 바로 2점슛을 내주며 9-5로 뒤쳐졌다.



경기 종료 4분57초 전 김민섭의 2점포가 터지며 9-7로 점수 차를 좁힌 대표팀은 방덕원의 블록슛에 이어 중국의 득점을 저지하는 수비를 성공시키며 중국의 상승세를 저지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중국의 수비를 허물었고, 9-8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런데 상승세가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 종료 4분25초 전 중국 정 빙치양에게 다시 한 번 2점포를 내준 대표팀은 곧바로 김민섭이 연달아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집념의 득점을 올렸지만 11-9로 계속해서 중국에 리드를 내주고 있었다.



그러나 3일 동안 퀄리파잉 드로우세 많은 경험을 한 대표팀은 경기 후반 조금은 긴장이 풀린 듯 조금씩 창핑에서의 경기력을 찾아갔다. 임채훈의 돌파로 11-10까지 점수 차를 좁힌 대표팀은 이어진 수비에서 중국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런데 또 다시 터진 중국의 2점포에 13-10까지 밀리는 대표팀이었다. 뒤이어 실책까지 범한 대표팀이었다.



흔들리긴 했지만 무너지진 않는 대표팀이었다. 13-10으로 추격세가 한 풀 꺾이는 듯 했던 대표팀은 방덕원의 블록슛에 이어 김민섭의 2점포가 터지며 경기 종료 2분24초 전 13-12로 점수 차를 좁혔다. 위기를 느낀 중국 대표팀이 타임아웃을 요청했지만 곧바로 김민섭, 박민수의 패턴 플레이로 13-13, 동점에 성공하는 대표팀이었다.



대표팀 쪽으로 흐름이 넘어오는 듯 했다. 그런데 실책이 문제였다. 동점 성공 이후 곧바로 실책을 범한 대표팀은 임채훈이 돌파 허용 직전 가까스로 파울로 끊었지만 뒤이어 중국에게 다시 한 번 2점포를 허용했다. 곧바로 김민섭이 동점을 노리는 2점포를 시도했지만 너무나 아쉽게도 림을 돌고 나오며 동점에 실패하는 대표팀이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 종료 23.5초 전 박민수가 천금같은 2점슛을 성공시키며 15-15로 다시 한 번 동점에 성공하는 대표팀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다시 중국 주최 측의 이해할 수 없는 실수가 나왔다. 15-13 상황에서 한국의 2점포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측의 점수를 올리지 않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어코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틀 전 창핑에서도 주최 측의 황당한 실수에 1점을 도둑 맞았던 대표팀은 또 다시 재현된 실수에 파울로 경기를 끊었고, 극렬히 항의했다. 다행히도(?) 이번에는 정상적으로 득점이 카운팅 되며 15-15로 두 팀의 점수는 정정됐다. 이 사이 쫓기던 중국 대표팀은 휴식을 취하며 전열을 정비할 수 있었고, 슈팅 파울을 얻은 중국 대표팀은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켰다.



대표팀의 마지막 집중력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내내 대표팀의 젖줄이나 다름 없었던 김민섭, 박민수의 패턴 플레이가 가장 중요한 순간 실책으로 귀결됐고, 곧바로 파울로 끊은 대표팀은 중국에게 다시 한 번 자유투를 헌납하며 17-15로 뒤쳐졌다.



종료 8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권이 있었던 대표팀은 박민수가 두 번 연속 2점포를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접전 끝에 2점 차 석패를 당한 대표팀은 이번 아시아컵에서 5연승 뒤 첫 패배를 당하게 됐다. 아쉽게 패했지만 메인 드로우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경쟁력을 입증한 대표팀은 잠시 뒤 18시15분(한국 시간) 퀄리파잉 드로우에서 와일드 카트 결정전 끝에 메인 드로우 진출에 성공한 이란과 경기를 펼치게 된다.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을 빠져나온 대표팀은 머리를 숙이고 아쉬움에 자신들을 자책했다. 하지만 정한신 감독은 "그동안 많이 이겼다. 안 되는 경기도 있다. 그게 오늘 중국과의 경기였다. 진 경기는 잊고, 다음 경기를 위해 체력 회복에 집중하자고 했다. 중국 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박민수는 "내가 못했다. 긴장했는지 슛을 던질 때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라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첫 경기를 패한 대표팀은 이란과의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한다. 패할 경우 2연패로 중국과 이란과의 경기 결과를 볼 것도 없이 조 최하위로 예선 탈락이 확정된다.



그러나 이란과의 경기에서 18득점 이상을 올리고 승리할 경우 중국과 이란과의 경기 결과를 확인할 것도 없이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FIBA 3x3 규정상 3개 팀이 동률일 경우 다득점을 우선 순위로 따져 순위를 확정한다.


중국이 17득점으로 한국을 이겼고, 한국이 이란을 상대로 18득점 이상을 넣고 승리할 경우 중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중국이 승리하면 2연패로 이란 탈락, 이란이 중국에게 승리를 거둘 경우 3개 팀이 1승1패로 동률이지만 한국이 이란에게 18득점 이상을 넣고 승리했다는 가정하에 중국은 한국에게 17득점을 넣고 승리했기 때문에 이란이 몇 득점을 넣었는지에 상관없이 한국은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대표팀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다.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던 이란은 에이스 모하메드 잠시디 자파라바디가 창핑에서 갈비뼈 골절 부상을 당해 메인 드로우 진출이 불가능 하다. 3명의 선수로 한국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 특히,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서 호주에게 21-7로 패하고, 한국에게 패한 우즈베키스탄에게 고전 끝에 승리하는 등 이란의 전력이 온전치 못하기에 한국 대표팀이 창핑에서 보여준 경기력만 재현할 수 있다면 한국의 8강 토너먼트는 그 어느 때 보다 가능성이 높다.



#영상 촬영/편집_김남승 기자
#사진_김지용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지용 김지용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