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핑/김지용,김남승 기자] 한국 3x3 대표팀이 파죽의 5연승으로 중국 심천으로 향한다!
29일 중국 창핑에서 열린 FIBA 3x3 아시아컵 2018 퀄리파잉 드로우(별도 예선) A조 마지막 경기에서 공동 1위 우즈베키스탄과 단두대 매치를 펼친 대표팀은 주장 김민섭을 중심으로 FIBA의 극찬을 박민수, 대들보 방덕원, 막내 임채훈이 똘똘 뭉친 가운데 이번 대회 최고의 경기력을 앞세워 강호 우즈베키스탄을 20-17로 물리치고, 5연승과 함께 조 1위로 메인 드로우(본선)가 펼쳐지는 중국 심천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걱정도 많았고, 긴장도 많이 되는 경기였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 전날 주포 박민수가 발날 부상을 당해 걱정이 많았던 대표팀. 하지만 저녁 내내 치료에 집중한 박민수는 다행히도 경기에 출전했고, 예상대로 우즈베키스탄의 수비를 헤집으며 대표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주장 김민섭은 경기 내내 우즈베키스탄의 추격세를 따돌리는 2점포(5대5 농구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주장다운 활약을 펼쳤다. 대표팀이 팀으로서 얼마나 끈끈해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두 팀은 서로를 잔뜩 의식한 채 경기 전 연습에 나섰다. 우즈베키스탄 바디르 미라딜로프 감독과 한국 정한신 감독은 이전과는 다르게 연습 때부터 적극적으로 연습에 개입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한국 정한신 감독과 우즈베키스탄 바디르 미라딜로프 감독은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연습 때는 물론이고, 경기가 진행될 때도 관중석에서 큰 목소리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며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펼쳤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도 선취 득점은 한국의 몫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김민섭과 박민수의 2대2 플레이로 선취 득점을 올린 대표팀은 뒤이어 김민섭의 2점포가 터지며 3-1의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박민수가 우즈베키스탄의 에이스 에미르 아지초프를 상대로 공격자 파울을 유도하며 초반 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예상대로 우즈베키스탄의 공세도 거셌다. 에이스 에미르 아지초프가 2점포를 터트린 우즈베키스탄은 대표팀 센터 방덕원을 상대로 2개의 실책을 유도해내며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곧바로 박민수의 2점포가 터지며 5-5로 균형을 맞췄지만 우즈베키스탄 나스리드디노프 바시티오르가 야투를 터트리며 6-5로 리드를 이어가는 우즈베키스탄이었다.
경기 종료 6분41초를 남기고 리드를 내줬지만 대표팀은 강했다. 이번 대회를 치를수록 강하게 다져진 조직력은 견고했다. 리드를 내줬지만 박민수의 바스켓 카운트로 7-6으로 경기를 뒤집은 대표팀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8-6으로 점수를 벌렸다. 뒤이어 선취 득점을 만들었던 김민섭, 박민수의 2대2 플레이가 똑같이 재현되며 다시 한 번 우즈베키스탄 골밑을 공략한 대표팀은 9-6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우즈베키스탄 에미르 아지초프가 다시 한 번 2점포를 터트리며 9-8로 추격한 것. 이후 박민수의 돌파가 성공하며 경기 종료 5분21초를 남기고 10-9, 1점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는 대표팀이었다.
2점슛 2개를 허용했지만 경기 중반까지 에미르 아지초프를 더블 팀으로 막아낸 대표팀은 경기 중반 우즈베키스탄의 타임아웃 이후 박민수가 상대의 타임아웃을 무색하게 만드는 돌파를 성공시켰고, 뒤이어 주춤했던 방덕원의 골밑 득점이 터지며 다시 한 번 12-9로 리드했다.
다시 한 번 3점 차로 앞섰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심판의 의문스러운 판정에 관중석에 있던 정한신 감독에게 하소연하던 김민섭에게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된 것. 테크니컬 파울 전 슈팅 파울이 지적됐던 대표팀은 슈팅 파울로 인한 자유투 1개와 테크니컬 파울로 인한 자유투 1개 그리고 공격권까지 헌납하게 됐다. 가장 큰 위기였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 에이스 에미리 아지초프는 2개의 자유투 중 1개만 성공시켰고, 뒤이어 수비를 성공한 대표팀은 김민섭의 돌파로 13-10, 3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경기 후반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경기가 이어졌다. 한국이 도망가면 우즈베키스탄이 기어코 추격하는 모양새였다. 경기 종료 3분40초를 남기고 우즈베키스탄 알렉산더 코즈로프가 2점포를 터트리며 두 팀의 점수 차는 다시 한 번 1점 차로 줄었다. 하지만 13-12로 쫓기던 대표팀은 김민섭의 야투에 이어 박민수가 스틸에 성공하며 다시 한 번 우즈베키스탄의 추격세를 끊어냈다.
박민수에게 스틸 당한 우즈베키스탄은 파울로 박민수를 저지하다 경기 종료 3분20초를 남기고 일찌감치 팀파울에 걸렸고, 이 상황에서 김민섭, 박민수의 2대2 플레이가 다시 한 번 우즈베키스탄의 골밑을 뚫어내며 대표팀은 15-12로 리드했다. 뒤이어 우즈베키스탄 에미르 아지초프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허용했지만 이 날 자유투가 좋지 않았던 에미르 아지초프는 추가 자유투를 실패했고, 12초 공격제한시간까지 걸리는 우즈베키스탄이었다.
경기 종료 2분25초 남기고를 15-13으로 리드를 이어간 대표팀은 방덕원이 결정적인 골밑 수비를 두 차례 성공시키며 우즈베키스탄의 높이를 견뎌냈다. 그리고 경기 종료 1분40초 전 대표팀의 원, 투 펀치 김민섭과 박민수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활약을 했다.
경기 내내 우즈베키스탄의 수비를 영리하게 공략하던 김민섭이 다시 한 번 2점포를 터트렸고, 곧바로 박민수가 돌파를 성공 시킨 대표팀은 연속 3득점에 성공하며 18-13으로 도망갔다.
경기 막판 5점 차까지 도망가며 승기를 잡은 대표팀은 마지막 힘을 짜낸 우즈베키스탄에게 연속 실점했지만 경기 종료 40초 전 '박스타' 박민수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포를 터트리며 우즈베키스탄의 거센 추격을 20-17로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 최고 난적으로 거론됐던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대표팀은 믿기 힘든 5연승과 함께 당당하게 조 1위로 메인 드로우 진출을 성공시켰다.
대표팀으로선 우즈베키스탄의 에이스 에미르 아지초프를 경기 중반까지 더블팀으로 수비하며 골밑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던 것이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 계기가 됐다. 김민섭과 박민수는 선수 시절보다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두 선수의 수비에 막힌 에미르 아지초프는 경기 중반까지 2점슛 2개를 성공시켰지만 돌파에 이은 파생 공격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에 패하고 말았다. 주장 김민섭은 경기 종료 후 “그 어느 때보다 기분 좋은 승리다. 정말 열심히 했고, 집중했다”라는 승리 소감을 남겼고, 박민수 역시 “믿기지 않는다. 사실, 연습 할 때 발에 통증이 있어 걱정이 컸는데 거짓말처럼 경기에 들어가니 통증이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아시아컵 출전 전 팬들의 기대보단 프로에서 실패한 선수들의 도전으로 폄하 받았던 대표팀 선수들은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린 후 감격에 겨운 모습으로 포효했고, FIBA 관계자와 중국 관중들 역시 '한궈'를 외치며 큰 소리로 환호해줬다.
아쉽게도 5경기 연속 21점+ 승리란 대기록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한국의 활약상이 FIBA 홈페이지에 소개될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펼친 자랑스러운 대표팀은 오늘 오후 3시30분 퀄리파잉 드로우가 펼쳐졌던 창핑을 떠나 메인 드로우가 펼쳐지는 심천으로 향하게 된다.
#사진_김지용 기자
#영상_김남승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