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핑/김지용 기자] "한국과의 경기 결과는 신(God)만이 알 것 같다(웃음)."
28일 중국 창핑에서 진행된 FIBA 3x3 아시아컵 2018 퀄리파잉 드로우(별도 예선) A조 경기에서 한국은 4연승에 성공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바누아투, 스리랑카, 태국,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4경기 연속 21점+ 승리를 거둔 한국은 역시나 4연승을 거둔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공동 1위를 유지했다.
12개 팀이 2개 조로 나눠 각 조 1위만이 메인 드로우(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퀄리파잉 드로우에서 29일(일) 오전 10시30분(한국 시간)에 펼쳐지는 우즈베키스탄과의 마지막 경기는 심천 행을 결정지을 수 있는 단두대 매치가 됐다. 승리하는 팀은 메인 드로우가 펼쳐지는 심천으로, 지는 팀은 고국으로 귀국하게 되는 양보할 수 없는 맞대결이다.
에미르 아지초프(25세, 190cm), 나스리드디노프 바시티오르(19세, 201cm), 알렉산더 코즈로프(37세, 200cm), 시먼 미타예프(25세, 207cm)로 구성된 우즈베키스탄은 신장과 기량 모두 월등한 수준이어서 메인 드로우 진출을 노리는 한국으로선 가장 까다로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태국과의 경기에선 1점 차로 어렵게 승리를 거뒀지만 다른 팀과의 경기에선 모두 21점을 기록하며 경기 시간 종료 전 승부를 결정지은 우즈베키스탄. 평균 신장 199.5cm를 자랑하는 우즈베키스탄은 박민수, 임채훈 등 단신 가드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으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대다. 특히, 한국이 수비에 나설 때 단신 선수들을 상대로 우즈베키스탄이 펼칠 포스트 업을 어떻게 수비하느냐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물론, 우즈베키스탄도 약점은 있다. 에이스 에미르 아지초프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선수들은 스피드가 느리다. 발이 무디다 보니 스피드 있는 선수들의 돌파에 쉽게 돌파를 허용하는 장면이 수 차례 나왔다. 발이 느린 단점은 전체적인 수비력 저하까지 이어져 뛰어난 공격력을 반감시켰다. 박민수, 임채훈 등 단신이지만 빠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으로선 우즈베키스탄의 느린 발을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
한국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28일 저녁 숙소 로비에서 만난 우즈베키스탄 바디르 미라딜로프 감독은 "한국 농구에 대해서 알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중국과 함께 아시아 챔피언십(5대5 농구)을 다퉜던 팀으로 기억하고 있다. 특히, 3점슛이 강점인 팀으로 기억하고 있다"라며 한국 팀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 했다.
한국 취재진이라고 밝히며 내일 상대하게 될 한국의 경기를 지켜봤냐고 질문하자 "당연히 봤다. 우리의 라이벌인데 어떻게 안 볼 수 있겠는가(웃음). 한국이 도대체 왜 퀄리파잉 드로우에 있는지 모르겠다. 저 정도의 경기력이면 당연히 메인 드로우에 직행했어야 하는데 도대체 여기에 왜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아시아컵에 출전한 4명의 선수 모두 우즈베키스탄에서 리그를 경험한 선수 출신이라고 소개한 바디르 미라딜로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모두 선수 생활을 했다. KBL처럼 수준 높은 리그(실제 멘트임)는 아니지만 5대5 농구를 경험한 강점이 있다. 한국도 강하지만 우리 역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한국과의 경기를 전망했다.
현장에서 지켜본 한국 팀의 강점이 무엇인거 같냐는 질문에는 "3점슛과 패스 조직력이 눈에 띈다. 특히, 1번(김민섭)과 7번(박민수) 선수가 동시에 터지면 힘든 경기를 할 것 같다. 경계할 것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한국에 대해 호의적인 멘트를 했지만 한국 3x3 대표팀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은 바디르 미라딜로프 감독에게 마지막으로 두 팀의 운명이 걸린 29일(일) 맞대결 결과를 어떻게 전망하느냐나고 질문하자 호탕하게 웃으면 마지막 답변을 했다.
“두 팀에게 모두 중요한 경기다. 두 팀 모두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다만, 한국과의 경기 결과는 신(God)만이 알 것 같다(웃음).”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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