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 아시아컵 대표팀 정한신 감독, "대표팀을 믿는다. 한국은 만만한 팀이 아니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18-04-25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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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지용 기자] "초대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부담도 되고, 흥분도 된다. 하지만 팬들의 관심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FIBA 3x3 아시아컵 2018에 나서는 대표팀 수장으로 선임된 정한신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어려움도 많겠지만 대표팀 수장으로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



26일 출국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에 매진 중인 대표팀 정한신 감독은 지난 17일 FIBA 3x3 아시아컵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x3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됐다. 선임 이후 곧바로 진천선수촌에 합류해 3x3 아시아컵 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정 감독은 "한국 3x3가 이제 막 국제무대에 나서는 등 기지개를 켜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상대 국가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고, 어려운 점도 많다. 하지만 3x3 초대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호기심도 생기고, 부담과 흥분을 동반한 기분 좋은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초대 3x3 국가대표 감독으로서의 소감을 전했다.



18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공식 훈련을 진행 중인 정 감독은 아시아컵 대표팀에 선발된 김민섭, 박민수, 방덕원, 임채훈과 교감을 통한 합숙 훈련을 진행 중이다. 정 감독 본인이 3x3에 관심은 많았지만 3x3 선수로서의 경험은 없다보니 선수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히며 "나도 대학시절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경험이 전부다. 우리 선수들 역시 청소년 대표까지가 대표팀 경험의 전부다. 부족해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선수단은 똘똘 뭉쳐서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 선수들 전체가 강한 집중력과 의욕을 보이고 있다. 나 역시 코치 시절 모시던 감독님들로부터 배운 부분들을 잘 활용해 선수단을 지도하고, 선수단과 교감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감독과 선수 모두 진천선수촌 입촌이 처음이다 보니 입촌 초기에는 긴장감이 돌았다고 설명한 정 감독은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진천선수촌에 입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다 보니 입촌 첫 날에는 다들 긴장을 풀지 못하고 다소 딱딱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선수들 자체가 '국가대표'란 자각을 하기 시작했고, 훈련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거기에 훈련 외에 생활도 모범적이고, 규칙적으로 흐르다 보니 경기력도 덩달아 좋아지고 있다. 선수단 스스로가 '국가대표'로서 책임감을 갖고 있어 감독으로선 간섭보단 믿음으로 선수단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1주일이란 짧은 합숙 시간으로 인해 시간이 쏜살같이 흐르고 있다는 정 감독은 오전과 오후에 정해진 공식 훈련을 마치면 아시아컵에서 만나게 될 상대 국가들의 전력을 분석하느라 정신없는 생활을 보내고 있다. 프로 무대에서 스카우터로도 활동해 분석에 있어서도 전문가인 정 감독은 "퀄리파잉 드로우(별도 예선)에서 만나게 될 5개 나라(바누아투, 스리랑카, 태국,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유튜브를 통해 각 나라 대표팀들의 경기를 찾아보고 있다. 아무래도 신체적 조건이 좋은 우즈베키스탄이 가장 부담스러운 전력을 구축한 것 같다. 우즈베키스탄은 최단신이 190cm이고, 나머지 3명은 모두 2m가 넘는 장신 선수들이다. 최장신은 방덕원 선수와 같은 207cm이다. 4명의 선수 중 3명의 선수가 20대 중반일 정도로 젊은 팀이다. 다만, 팀의 맏형인 알렉산더 코즈로프가 한국 나이로 37세인만큼 체력적인 부분을 체크해 볼 필요는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가장 마지막에 붙는데 그 경기가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우즈베키스탄 전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우즈베키스탄을 제외하곤 말레이시아, 바누아투, 태국, 스리랑카 등 신체적으로 한국이 열세를 보이지 않는 동남아 국가와 경기를 치르게 된 정 감독은 "말레이시아와 스리랑카, 바누아투의 경우 신장은 우리가 유리하다. 다만, 이 팀들은 슬림한 대신 스피드를 갖추고 있어 방심할 수 없다. 우리 조에서 아시아 랭킹이 제일 낮은 태국의 경우 가드 1명이 179cm이지만 나머지 3명의 선수가 모두 192cm가 넘는 장신들이라 걱정이 된다"라며 부족한 정보 속에서도 상대 국가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 했다.




어느 한 팀도 방심할 수 없지만 한국 팀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고 설명한 정 감독은 "주장 김민섭 선수는 지난해까지 서울 SK에서 활약했고, 박민수 선수의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은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센터 방덕원 선수 역시 선수 시절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고, 부상 중에도 높은 훈련 참여도를 보이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어 기대가 크다. 그리고 팀의 막내이자 유일한 비선출 임채훈 선수도 직접 훈련을 해보니 경기에서 쓰임새가 많은 선수라고 판단됐다. 활용도가 아주 높은 선수다. 그리고 3x3에 대한 정보도 많아 감독으로서 경기를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된다"라며 국가대표 팀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진천선수촌에는 아직 3x3 국가대표 팀을 위한 야외 코트가 준비되어 있지 않고, 체육관 분위기 역시 3x3 대회가 펼쳐지는 경기장과 달리 고요하다. 이런 상황 속에 연습과 실전의 차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는 정 감독은 "아무래도 3x3는 야외에서 펼쳐지고, 경기 내내 음악과 DJ의 멘트가 이어지는 등 굉장히 시끌벅적한 분위기다. 진천선수촌에는 아직 이런 부분에 대한 준비가 없기 때문에 대표팀이 훈련할 때 음악을 틀어 최대한 시합장과의 간극을 줄이려고 한다. 환경이 바뀌면 선수들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데 그 부분을 최소화 하는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 선수들이 경기가 시작됐을 때 공을 잡고, 최대한 빨리 코트와 경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잘 준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정한신 감독과 아시아컵 대표팀 선수단 모두 화려한 꽃을 피우진 못했다. 하지만 이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x3를 통해 한국 농구 발전과 농구 팬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무던히 애쓰고 있다. 이들은 26일 아시아컵이 펼쳐지는 결전지 중국 심천으로 향한다.



한편, 27일부터 29일까지 한국이 펼치는 퀄리파잉 드로우는 생중계 되지 않아 대표팀 경기를 기다리는 팬들의 입장에선 큰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그러나 이번 아시아컵에는 점프볼의 동행 취재가 결정돼 한국이 펼치는 퀄리파잉 드로우 경기는 점프볼 기사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한국이 메인 드로우에 진출하게 된다면 메인 드로우가 펼쳐지는 29일 오후부터는 FIBA 3x3 유튜브 공식계정을 통해 생중계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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