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민준구 기자] 3x3 최강팀 제문과 리가가 성공적인 첫 한국무대를 밟았다.
13일 고양 스타필드에서 개최된 고양 3x3 챌린저 2018에서 3x3 최강팀 제문과 리가가 첫 경기를 치렀다. 세르비아 팀으로 ‘세계최강’ 노비 사드 알와다에 이어 랭킹 2위인 제문은 에이스 라자르 라시크를 중심으로 박광재의 데상트를 완파했다. 라트비아 최강 리가는 박민수와 방덕원이 버튼 ISE를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첫 경기였던 만큼, 모든 실력을 발휘하지 않은 두 팀이지만, 어느 정도 수준차이를 보이며 쉬운 승리를 거뒀다. 개인랭킹 5위 라자르 라시크는 “첫 한국에서의 경기였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팀원들이 마지막까지 집중해줬기 때문에 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라며 “상대했던 팀들은 좋은 실력을 가졌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리가의 에이스이자 라트비아 랭킹 1위 나우리스 미에지스는 “토너먼트는 항상 첫 경기가 힘들다. 또 긴 시간을 비행해 왔기 때문에 피로했다”며 “우리 상대는 굉장히 강한 팀이었다. 조금만 더 침착하게 한다면 더 좋은 팀이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라자르 라시크와 나우리스 미에지스 모두 각 팀의 최고 랭킹 선수들이다. 라자르 라시크의 경우, 노비 사드 알와다의 선수들에 밀려 국내 최고의 자리에 있지 않지만,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선수다. 미에지스 역시 세계 랭킹 19위로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팀의 에이스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다. 자부심이 있고 내가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3x3 전문 선수들로 구성된 제문에 비해 리가는 IT 프로그래머, 스포츠 용품 매장 운영자 등 다양한 직업군을 가지고 있다. 나우리스 미에지스는 “나와 5대5 프로 출신 선수를 제외하면 모두 다른 본업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좋은 평가를 듣고 있어 기분 좋다”며 웃음 지었다.

전 세계 3x3 랭킹에서 10위 중 8개 국가가 유럽이다. 팀 랭킹으로만 봐도 10위까지 모두 유럽에 속해 있다. 1위 노비 사드 알와다는 UAE의 도시 이름을 땄지만, 선수는 전부 세르비아 선수들이다. 유럽의 강세 이유는 무엇일까. 나우리스 미에지스는 “세르비아 출신 선수들이 대부분이지만, 전체적으로 3x3는 유럽 선수들이 강세다. 오래전부터 3x3 농구를 즐겨왔고 큰 사랑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이 넘친다. 그렇기에 강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제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한국 3x3 농구에 대해 두 에이스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까. 먼저 라자르 라시크는 “우리는 4년 전부터 손발을 맞춰왔기 때문에 눈만 마주쳐도 무엇을 할지 알 수 있다. 계속된 훈련과 조직력을 맞추면 한국팀들도 잘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나우리스 미에지스는 “3x3은 개인기가 좋아야 한다. 또 1대1 승부를 많이 해보면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두 선수 모두 한국 3x3 농구의 미래에 대해 밝은 전망을 내비췄다. 생각보다 강하고 빠른 한국 선수들의 열정과 투지에 박수를 보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최강자들의 조언은 한국 3x3 농구가 많은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증명했다.
# 사진_김지용 기자
# 영상촬영/편집_유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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