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김지용 기자] FIBA 3x3 아시아컵 2018 대표팀인 NYS(챌린저 출전명은 ISE, 기사에는 ISE로 기재)가 세계적인 3x3 팀 리가(세계랭킹 6위, 라트비아)와의 경기에서 가능성을 확인하며 한국 3x3에 희망을 안겼다.
14일 고양 스타필드에서 펼쳐진 고양 3x3 챌린저 2018 메인 드로우(본선) 첫 경기에서 FIBA 3x3 세계랭킹 6위 팀 리가를 만난 ISE는 우려와 기대가 공전한 가운데 괄목할만한 활약을 펼쳐 경기를 관전하던 관중들을 뜨겁게 만들었다.
박민수, 방덕원, 김민섭, 문시윤이 출전한 ISE는 국내 예선전에서 조 2위로 떨어져 걱정을 갖게 했다. 그런 가운데 2위 팀 간의 다득점 경쟁에서 인펄스를 2점 차이로 간신히 떨어트리고 힘겹게 본선에 올랐다. 국내 예선전에서 일본 출전 팀인 오이타에게 패했던 ISE이기에 걱정이 컸다. 한국 최고의 3x3 팀이지만 ‘국제무대에선 힘을 못 쓰는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하지만 타짜들로 뭉친 ISE는 달랐다. 타짜는 타짜였다. 무릎 인대 부분 파열에서 회복 중인 방덕원은 리가의 빅맨들을 만나 전에 없던 격렬한 몸싸움을 선보이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방덕원이 골밑에서 버텨내자 흐름이 좋아졌고, 박민수는 '박스타'답게 자신의 이름값을 해냈다.
경기 초반 ISE를 만만히 본 리가가 설렁설렁 플레이하며 2점슛(5대5 농구 3점슛) 두 방을 성공했지만 박민수가 곧바로 2점슛으로 응수하며 4-3으로 팽팽히 맞서는 두 팀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리가가 페이스를 끌어올리면 ISE는 무너질 것으로 보였다.
초반 안일한 플레이를 펼쳤던 리가는 라트비아 3x3 개인 랭킹 1위인 나우리스 메이스를 앞세워 ISE를 공략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ISE는 무너지지 않았다. 박민수는 화려하지만 확률 높은 야투로 리가를 당황시켰고, 빅맨 방덕원은 온전한 몸이 아님에도 코트에 있는 시간만큼은 자신의 200%를 쏟아 부으며 리가를 당황시켰다. 경기 시작 5분이 흐르고도 두 팀의 점수 차는 8-7로 팽팽히 맞서고 있었다.
당황한 기색이 보였던 리가가 연신 2점슛을 시도한 끝에 14-10으로 도망갔지만 박민수가 다시 한 번 2점슛으로 응수한 ISE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ISE를 응원하는 관중들에게 3x3의 묘미를 선사했다.
'혹시'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ISE의 활약이었다. 하지만 믿었던 슈터 김민섭의 외곽포가 마지막 순간까지 터지지 않았고, 아직은 어린 센터 문시윤이 지난해 FIBA 3x3 U18 월드컵 첫 경기에서 보였던 긴장감을 그대로 재현하며 ISE는 리가에 20-14로 패하고 말았다.
비록, 6점 차로 패하긴 했지만 ISE 선수들은 자신감을 찾았다. 경기 후 진한 아쉬움을 표한 김민섭은 "다른 선수들은 잘했다. 내 슛이 몇 개만 터졌어도 더 해 볼 만 했을 것 같다. 패하긴 했지만 레벨 차이가 많이 난다고는 못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 랭킹 1위다운 활약으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박민수 역시 "외곽포가 끝까지 터지지 않은 것이 아쉽다. 아쉽긴 하지만 상대와 엄청난 격차가 느껴지진 않았다. 상대가 나에 대한 미스매치를 활용할 것이라는 것도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이라 적응할 수 있었다"라며 세계적인 팀과의 경기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ISE는 오는 18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FIBA 3x3 아시아컵 2018에 대비해 1주일간 합숙 훈련을 갖는다. FIBA 3x3 아시아컵 2018의 전초전 격인 이번 대회에서 세계적인 팀들과 경기를 치른 ISE가 2주 뒤 아시아컵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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