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챌린저] KBL 대표 싸움닭 박진수가 3x3 코트로 돌아왔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18-04-13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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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지용 기자] KBL을 대표했던 싸움닭, 박진수(前 전자랜드)가 여전한 근성을 간직한 채로 3x3 코트에 복귀했다.



13일 고양 스타필드에서 열린 고양 3x3 챌린저 2018에는 유독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등장했다. 프로 은퇴 후 배우로 전향한 박광재와 前 FIBA 3x3 월드컵 멤버 최고봉 등 한동안 코트에서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이 대거 등장했다. 그 중에서도 프로 은퇴 후 좀처럼 소식을 접할 수 없었던 KBL 대표 근성가이 박진수가 인펄스 팀으로 3x3 코트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015-16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났던 박진수는 192cm의 신장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근성과 끈질긴 수비로 팀과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KBL 올스타전 덩크 컨테스트에서도 활약하며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던 박진수는 2009년 LG세이커스에 입단한 이후 7년여 간 프로에서 활약하다 지난 2016년 정들었던 코트를 떠났다.



은퇴 후 좀처럼 소식을 접할 수 없었던 박진수는 "은퇴한 지 3년이 됐는데 은퇴하고 1년 동안은 딴 생각 안하고 육아에만 전념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나고 동료였던 장동영의 소개로 김포SK 유소년 농구교실에서 일을 맡게 됐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함께 유소년 농구교실에서 일하는 장동영의 권유로 3x3 코트에 데뷔하게 됐다고 설명한 박진수는 "3x3 이야기는 정말 많이 들었다. 그러다 (장)동영이의 권유로 함께 3x3를 하게 됐는데 3x3는 정말 다른 것 같다. 오늘이 3x3 데뷔 경기였는데 경기장부터 적응이 안 됐다. 선수 시절 줄곧 체육관에서만 경기를 하다 이렇게 오픈된 공간, 귀를 울리는 음악이 계속되는 코트에서 경기를 하려니 슈팅 거리 자체가 조정이 잘 안됐다. 골대 뒤에 스크린에서도 영상이 계속 나오는 어색함이 있었지만 데뷔전 치고는 잘한 게 아닌가 싶다(웃음)"라고 3x3 데뷔 소감을 설명했다.



첫 경기를 뛰고난 후 숨을 헐떡이며 3x3가 정말 힘들다고 밝힌 박진수는 "5대5는 백코트를 하거나, 프런트 코트로 공을 갖고 넘어갈 때 잠시라도 쉬는 시간이 있는데 3x3는 그게 없다. 3x3는 10분 내내 골밑에서 몸싸움을 하는 느낌이다. 진짜 힘들다"라며 힘들었던 3x3 데뷔전에 대해 이야기 했다.



힘들긴 하지만 3x3가 정말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밝힌 박진수는 "정말 매력적인 종목인 것 같다. 관계자들의 준비, 이벤트, 시스템 등만 잘 준비된다면 또 다른 농구의 부흥기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 선수와 팬들 모두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재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박광재가 속한 데상트와의 첫 경기에서 경기 초반 프로 시절을 연상케 하는 의도적인 신경전을 한 차례 선보인 박진수는 "사실 조금은 의도했다(웃음). 경기 초반이었고, 상대가 강한 팀이었기 때문에 약간의 기 싸움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원래 난 몸싸움을 즐겨한다. 몸싸움이 재미있다. 3x3는 규칙이 관대하기 때문에 내 기질이 잘 발휘될 수 있는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몸싸움만 하는 게 아니라 동료들과 연습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5월 프리미어리그(3x3 프로리그) 개막을 앞두고 결연한 각오를 밝힌 박진수는 "박민수, 김민섭, 방덕원 등이 속한 ISE를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는데 ISE가 '전승 우승'이 목표라고 말한 것을 봤다. 그런데 오늘 첫 경기에서 지는 것을 봤다. 그 팀 선수들의 느낌이 안 좋지 않을까 싶다(웃음). 우리 인펄스는 구체적인 성적보단 팀 동료들 모두가 즐기며 끝까지 함께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다 보면 어느 정도 선까지 가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자신의 데뷔무대이기도 했던 이번 챌린저 대회에 대해선 "나는 오늘 예선만 뛰고 내일 본선은 다른 동료들이 뛴다. 내가 나가지 않더라도 기존의 김상훈, 전상용 등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한국에 있는 팀들이 언제 제문, 리가 등 세계적인 팀들과 경기를 해보겠나. 영상에서만 보던 팀들과 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열심히 해서 그 영상에 우리 팀이 나왔으면 한다. 동료들과 열심히 해서 경험도 쌓고, 좋은 모습 보여서 인펄스 팀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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