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광주/김지용 기자] "올해 KBL드래프트와 3x3 국가대표에 도전하겠다."
24일 개막한 2018 KBA 3x3 코리아투어 광주대회에 꿈을 쫓는 반가운 청년이 등장했다. 지난 12월 대구에서 펼쳐졌던 2017 KBA 3x3 코리아투어 대구대회에서 OPEN 카테고리 우승을 차지했던 한준혁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x3 국가대표를 목표로 광주대회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용산고를 졸업한 뒤 2016년 동국대 농구부에 입단했던 한준혁은 2016 대학농구리그 11경기에서 식스맨으로 활약했다. 172cm로 신장은 작지만 빠른 발과 강한 수비로 대학무대에서 활약했던 한준혁. 미래가 촉망됐지만 갑작스레 농구를 그만뒀던 한준혁은 농구부 퇴단 이후 영남대에 재입학 해 평범한 대학생이 됐다. 하지만 KBL 선수란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한준혁은 농구공을 다시 잡았다.
지난해 12월 김동우, 노형래, 전재우 등과 팀을 꾸려 코리아투어 대구대회에 '드림'팀으로 참가했던 한준혁은 치열한 접전 끝에 OPEN 카테고리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기말고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모교에서 코리아투어가 치러져 경기에 나섰던 한준혁은 "동료들의 권유로 출전했었다. 교직 자격증을 따기 위해 영남대에 진학했는데 나름 성적도 좋아 1학년 성적은 만족스러운 편이다. 교직 자격증을 따기 위해 힘들지만 맨 앞자리에서 수업을 듣는 등 나름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선수 은퇴 후 평범한 대학생이 됐지만 농구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었던 한준혁. 그는 올해 펼쳐질 KBL 일반인 드래프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KBL에 대한 꿈을 버릴 수 없었다. 드래프트 준비를 위해 요즘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 농구 연습도 별도로 하면서 열심히 준비 중이다. 어릴 때부터 가졌던 꿈이었기 때문에 되던, 안 되든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준혁은 핸디캡이 많은 선수다. 스피드와 수비에 강점은 있지만 172cm의 신장은 본인이 뛰어넘어야 할 장벽이다. 그리고 오른손잡이지만 김승현을 동경해 선수 시절 왼손으로 슛을 던졌던 한준혁은 최근 다시 오른손으로 슛을 던지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사실, 오른손잡이면서 왼손으로 슛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었다(웃음). 은퇴 후 KBL 일반인 드래프트를 준비하며 다시 오른손으로 슛을 던지고 있다"라며 선수 시절 슈팅이 약점으로 거론됐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는 한준혁은 "선수 생활 평가 중 스피드와 수비, 드리블은 좋지만 슛은 약점이라고 평가를 받았다. 나도 느끼는 부분이었다. 이번 변화를 통해 약점 보완에 주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다시 한 번 코리아투어에 출전한 이유에 대해선 "2018년 부산대회부터 U23 카테고리 우승, 준우승 팀은 아시안게임 3x3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 진출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한 번 코리아투어에 출전했다. 개인적으로 태극마크를 목표로 하는 건 참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2016년 케이블TV에서 방송된 농구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세를 타기도 한 한준혁은 인터뷰 도중 팬들의 사진 요청을 받기도 했다. 많이 유명해진 것 같다는 질문에 부끄러운 표정을 지어보인 한준혁은 "확실히 TV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난 뒤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신다. 특히, 남자 중, 고등학생들이 많이 좋아해주신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준혁은 지난해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있다 3x3를 통해 KBL 일반인 드래프트를 통과하고, 전자랜드에 입단한 김정년의 이야기를 꺼냈다.
"정년이 형과 나는 비슷한 상황이었다. 둘 다 신장이 작고, 3x3를 통해 많이 활동했다. 정년이 형도 3x3에서 맹활약 하다 지난해 전자랜드가 개최했던 동호인 팀과 전자랜드 선수들의 3x3 이벤트 경기에서 눈도장을 찍었다고 들었다. 우리같이 선수를 은퇴했지만 복귀를 꿈꾸는 선수들은 우리를 보여줄 기회가 없기 때문에 이런 무대가 굉장히 소중하다. 나 같은 경우는 더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유튜브에 개인 채널을 만들어 내 농구를 알리고 있다."
농구를 떠났지만 농구를 잊지 못했던 한준혁은 KBL 일반인 드래프트와 3x3 국가대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는 한준혁은 "농구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이번 코리아투어에서도 우승이 목표다. 우승해서 6월에 펼쳐진 최종 선발전에 진출하고 싶다. 그리고 KBL 일반인 드래프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 어릴 때부터 가졌던 농구를 좋아하는 마음을 끝까지 지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마지막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_김지용 기자
#영상_김남승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