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FIBA 3x3 심판 라이센스'가 없는 나라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18-03-15 1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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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지용 기자] 한국에는 아직도 FIBA 3x3 심판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심판이 단 1명도 없다. 한국 3x3가 조금씩 자리 잡아가고 있는 지금, 한국도 FIBA 3x3 심판 라이센스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



FIBA는 2016년 11월15일 FIBA 3x3 심판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전 세계 71명의 심판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아시아 심판 23명이 있다. 23명의 심판 중 카타르가 8명으로 가장 많은 심판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 5명, 일본, 필리핀, 홍콩 1명 등이 FIBA 3x3 심판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다. 동아시아 3국 중에선 한국만이 FIBA 3x3 심판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



이 중 에드먼드 호(홍콩)는 공개된 명단 중 단 5명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은 FIBA 3x3 시니어 심판 자격을 갖고 있다. 공개된 명단에 따르면 에드먼드 호는 아시아에서 유일한 FIBA 3x3 시니어 심판이다. 에드먼드 호는 지난 2017년 한국에 입국해 대한민국농구협회 심판들을 대상으로 FIBA 3x3 심판 교육을 한 바 있다.



한국이 아직 보유하지 못한 FIBA 3x3 심판 라이센스의 경우 자격 취득이 생각보다 어렵진 않다. FIBA는 소개를 통해 FIBA 3x3 심판 라이센스를 얻기 위한 가장 큰 요구 자격으로 전문적이고, 헌신적이며 특별한 심판을 필요로 한다고 명기하고 있다.



FIBA 3x3 심판 라이센스를 따기 위한 방법은 해당 국가의 NF(National federation, 협회)를 통해서 가능하다. 자국 협회가 주최하는 FIBA 3x3 국제대회 기간 중 해당 국가의 협회가 FIBA 3x3에 요청해 FIBA 3x3 심판 라이센스 취득 과정을 개설할 수 있다.



FIBA 3x3 심판 라이센스의 경우 만 21세부터 40세까지 지원 가능하고, 한 강습에 8-12명의 심판만 응시할 수 있다. 다만 심판 라이센스 취득 후 심판 자격을 유지하는데는 나이 제한이 없다.


FIBA 3x3 심판 라이센스를 원하는 심판은 영어에 능통해야 하며, 영어 작문, 규칙 테스트, 3x3 게임 진행 등을 통해 능력을 평가한다. 또한, FIBA가 승인한 3x3대회에 참가한 풍부한 경험과 자국 협회가 직접 지명하거나 FIBA 3x3가 직접 초대한 심판의 경우도 참가 가능하다.



협회의 경우 후보자를 지명할 자격을 갖추기 위해선 전년도 자국에서 총 100개 팀으로 최소 5번 이상의 FIBA 3x3 대회를 개최했어야 한다. 또는 자국 협회가 FIBA 3x3 심판 라이센스 교육 전 FIBA 3x3와 사전에 협의한 경우 해당 국가의 협회는 후보자 지명 자격을 갖출 수 있다.



총 3개의 카테고리로 구분하고 있는 FIBA 3x3 심판 레벨의 경우 시니어 심판, 인터내셔널 심판, 라이센스 심판으로 나눠져 있다.



가장 상위 레벨인 시니어 심판의 경우 강력한 지도력을 갖춘 심판 팀의 리더이자 FIBA 3x3 공식 대회에 우선 지명될 자격을 갖추고 있다. 또한 FIBA 3x3 심판 프로그램의 스페셜 강사로 활약할 수 있다. 자격 유지 조건의 경우 자격 취득 후 2년 내에 최소 6번의 FIBA 3x3 공식 대회에 참여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하위 레벨인 인터내셔널 심판으로 자격이 다운된다.



두 번째 레벨인 인터내셔널 심판의 경우 풍부한 FIBA 3x3 경력을 바탕으로 FIBA 3x3가 주최하는 모든 레벨에서 심판을 볼 수 있다. 향후 FIBA 3x3 심판 프로그램의 강사로 진출 가능하며 자격 유지를 위해선 자격 취득 후 2년 내 FIBA 3x3 공식 대회에 4번은 참가해야 한다.



마지막 레벨인 라이센스 심판의 경우 FIBA 3x3 심판을 본 경험이 존재한다면 지원 가능하다. FIBA 3x3 심판 프로그램의 초기 레벨이며 FIBA 3x3 공식 대회에 때때로 지명될 수 있다. 다만 라이센스 심판의 경우는 자격 취득 후 1년간 FIBA 3x3 단 한 차례도 참여하지 않으면 승인이 철회된다.



하위 레벨에서 상위 레벨로의 진급은 FIBA 3x3의 평가와 활약 여부 업데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지난해 FIBA 3x3 심판의 경우 200~230명 정도의 심판 활동 자리가 필요하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이는 고정된 상황은 아니다. 특정 지역의 수요와 대회 구조에 따라 심판 수요는 계속해서 변동될 수 있다.



한국의 3x3는 이제 막 태동기를 지나 국제대회를 유치하는 등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런 와중 점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FIBA 3x3 심판 라이센스 이야기는 허투루 듣고 지나칠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 한국 3x3가 더 나은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자격을 갖추고 있는 협회나 국내 FIBA 3x3 프로모터들은 심판 라이센스 취득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해 볼 시기라고 생각한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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