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DB와 KCC는 코트 밖에서도 치열하게 선두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이 아닌 응원단, 즉 치어리더들의 이야기다.
정규리그가 국가대표 브레이크로 인해 26일까지 휴식기를 갖는 가운데 결국 마지막까지도 1위 경쟁은 원주 DB와 전주 KCC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휴식기 직전 울산 현대모비스의 기세가 워낙 좋았고 서울 SK도 김선형의 복귀가 코앞이지만 DB가 6경기를 남겨 놓은 상태에서 4.5경기차를 뒤집기란 쉽지 않다. 반면 KCC는 휴식기 후 내달 1일 DB와의 마지막 맞대결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일찍 분위기를 흔들어볼 기회가 남아있다.
DB와 KCC가 오랜만에 정규리그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이들이 코트에서 만큼이나 치열하게 맞붙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코트 밖에서 팬들과 호흡하는 치어리더들의 이야기다. 정규리그 매 라운드가 끝난 뒤 진행되는 게토레이 베스트 치어리더팀 투표에서 뒤늦게 순위 경쟁에 불꽃이 붙은 것. 그 주인공이 다름 아닌 DB의 그린엔젤스와 KCC의 퀸이다.

올해로 세 시즌 째 진행되고 있는 게토레이 베스트 치어리더팀 투표. 지난 두 시즌 동안은 모두 DB의 그린엔젤스가 남다른 인기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그 인기가 이어져 올해도 그린엔젤스의 독주가 어렵지 않아 보였다. 3라운드 투표가 종료된 시점까지만 해도 중간집계에서 DB(3,455표)가 KCC(1,713표)에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차이를 보이며 앞서있었다. 오히려 창원 LG의 세이퀸(2,257표)의 득표수가 2위에 랭크되어 있었다.
하지만 4라운드 투표에서 DB가 1,357표를 획득하는 동안 KCC가 1,831표를 얻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20일 오후 5시에 일찍이 마감됐던 5라운드 투표에서 DB가 462표, KCC가 1,436표로 큰 차이를 보이면서 격차가 순식간에 좁혀졌다. 현재 5라운드까지 누적집계로는 DB(5,274표)가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KCC(4,980표)가 단 294표차이로 바짝 따라붙은 상태다.

물론 지난 시즌까지 진행된 베스트 치어리더팀 선정 과정을 살펴보면 팬 투표 100%로 결과가 산정되지는 않는다. 아직 6라운드 팬 투표에 이어 사무국 투표도 남아있다. 하지만 순수하게 팬들에 의해 진행되는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응원단 입장에서는 그 의미가 더 뜻깊을 수 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코트 안팎의 순위 싸움 모두 그 결과를 쉽게 장담할 수 없다. 과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환하게 미소 지을 주인공은 DB일까 KCC일까. 흥미로운 1위 다툼, 그 결과를 끝까지 주목해보자.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홍기웅,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