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 아시아컵] 초대 3x3 월드컵 멤버의 자부심으로 가득찬 DSB

김지용 / 기사승인 : 2018-02-20 13:01: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김지용 기자] 오는 4월29일부터 5월1일까지 중국 심천에서 ‘FIBA 3x3 아시아컵 2018’이 개최된다. 그동안 단 한 차례도 3x3 아시아컵에 출전하지 않았던 한국은 오는 3일과 4일 ‘FIBA 3x3 아시아컵 2018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FIBA 3x3 아시아컵 2018에 출전할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대한민국농구협회(회장 방열)는 오는 3월3일과 4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코리아투어 일반부(1-6위)와 OPEN(우승, 준우승), 나이키 배틀포스(우승, 준우승)등에서 상위권 성적을 낸 16개 팀을 대상으로 FIBA 3x3 아시아컵 2018 대표 선발전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당초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x3 종목에 나설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했던 코리아투어의 취지가 아시안게임 3x3 연령제한(23세 이하)에 따라 무산되며 협회는 이번 아시아컵 대표 선발전을 준비했다. 아시안게임 출전이 좌절됐던 기존 팀들에게는 희망의 소식이 전해진 것.

점프볼은 한국 최초의 3x3 아시아컵 국가대표에 도전하는 16개 팀에 대한 소개 시간을 갖고, 16개 팀 중 최종 우승 팀이 국가대표가 되는 현장까지 소개할 예정이다.

#유일한 3x3 월드컵 경험 팀 DSB
한국 3x3가 경험한 국가대항전은 ‘FIBA 3x3 월드컵 2017’이 유일하다. 2017년 6월 프랑스 낭트에서 열렸던 이 대회에는 치열한 선발전 끝에 이승준, 신윤하, 남궁준수, 최고봉 등 프로출신 선수 4명으로 구성됐던 WILL이 국가대표로 참가했다.

농구라는 단어는 공유하지만 결이 다른 5대5 농구와 3x3. 국제무대에서 생소한 판정에 어려움을 겪던 한국 3x3는 시간이 지나며 국제 기준에 맞춰 판정이 이뤄졌고, 국내 선수들도 조금씩 국제 기준에 맞는 몸싸움과 경기 운영을 펼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 DSB에는 누구보다 먼저 온 몸으로 국제무대를 느낀 남궁준수와 신윤하가 있다.

월드컵 참가 후 꾸준히 3x3 대회에 참가한 남궁준수와 신윤하는 지난해 11월 DSB 소속으로 코리아투어에 참가했다. 월드컵을 겪었던 두 선수는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팀을 쓰러뜨렸고, 11승4패로 전반기 3위를 차지했다.

2m의 빅맨 남궁준수는 팀의 에이스로 DSB를 이끌었고, 누구보다 화려한 쇼맨십을 앞세워 다양한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월드컵에 함께 출전했던 신윤하와 프로출신의 이상준 등 평균 신장 194cm가 넘는 장신 군단의 위력은 우승후보 NYS가 가장 껄끄러운 팀으로 DSB를 꼽는데 일조했다.

월드컵 참가 후 많은 것이 변했다는 남궁준수는 "월드컵 경험이 정말 큰 도움이 된다. 다른 선수들은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메리트가 있다. 다른 선수들이 규칙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때 나와 신윤하 선수는 처음부터 터프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덕분에 3위란 성적이 가능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NYS로부터 이번 3x3 아시아컵 선발전에서 가장 껄끄러운 팀으로 지목받았단 이야기에 "영광이다. NYS가 워낙 강팀이라 우리도 어렵게 생각하는데 그 쪽도 우리를 어렵게 생각한다고 하니 맞붙으면 좋은 대결이 될 것 같다. 실력은 그 쪽이 우세할 수 있지만 경험은 우리가 우세하지 않나 생각한다. 누가 이긴다고 확답은 못하지만 기분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는 어렵게 됐지만 아시아컵이란 새로운 무대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남궁준수는 "지난 월드컵에 이어 또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선수 시절에는 해보지 못했던 경험이라 더 의의가 있다. 이제는 직장인이 됐지만 시간을 내서 도전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 같다. 팀원들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우리 팀이 국가대표가 될 확률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지만 당일 컨디션과 경기 운영 능력에 따라 우리 팀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국가대표에 대한 희망을 나타냈다.

DSB의 수장을 맡고 있는 이상현 강원도농구협회 사무국장은 "선수들에게는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하길 바란다고 이야기 했다. 그런데 선수 출신들이다 보니 승부욕이 있다. 초대 월드컵 멤버였단 자부심도 있기 때문에 어떤 팀에게도 지고 싶지 않다는 분위기가 있다(웃음)“라고 말했다.

남궁준수, 신윤하, 이현승, 안웅현으로 출전 멤버를 확정한 DSB의 가장 큰 장점은 선수단 전체의 자신감이다. 월드컵을 경험했단 자신감과 팀을 이끄는 주축 선수들의 저돌적인 퍼포먼스는 코트에서 상대 팀을 주눅 들게 했다. 여기에 팀 전체에 깔려있는 강한 승부욕은 언제고 이변을 만들어 내기에 충분한 조건이 된다. 후반기 코리아투어에서는 반드시 1위를 탈환하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던 DSB가 후반기 코리아투어 개막 전 중국 심천으로 떠날 수 있는 태극마크를 가슴에 품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_김지용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지용 김지용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