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김용호 기자] 한국농구의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이 달성됐던 곳. KBL 최초로 정규리그 통산 1,000블록을 달성했던 김주성(38, 205cm)은 또 하나의 값진 추억을 안았다.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원주 DB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 김주성이 자신의 은퇴투어 7번째 일정으로 고양을 찾은 가운데 오리온도 이날 그의 은퇴를 축하하기 위해 경기에 앞서 기념식을 열었다.
김주성은 프로농구 선수 중 독보적인 사회공헌활동의 아이콘이다. 이에 맞게 오리온은 원주 지역 복지단체에 모기업 제과 32박스를 김주성과 공동 명의로 기증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기념식을 시작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도 입장하는 순간부터 김주성의 은퇴투어를 함께 기념했다. 바로 오리온이 선착순 1,000명의 관중을 상대로 김주성이 고양체육관에서 1,000블록을 달성하던 순간의 모습이 담긴 기념 티켓을 준비한 것. 티켓의 바탕색도 DB를 상징하는 녹색 계열이었기에 더욱 뜻깊은 디자인이었다. 타 구단 선수의 은퇴를 기념하는 홈경기 티켓을 제작한 것 이번이 처음이다.

이 특별한 기념 티켓은 김주성에게도 전달됐다. 오리온은 이날 김주성의 어머님이 착석한 자리의 티켓을 액자에 담아 전달하면서 그 의미를 더했다. 그를 축하하는 오리온 선수들의 친필 사인도 담겨있었다.
오리온은 이에 또 하나의 뜻깊은 선물을 전달했다. 바로 김주성이 1,000블록을 달성했던 순간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핸드프린팅 액자였다. 추일승 감독으로부터 자신의 핸드프린팅이 담긴 액자를 건네받은 김주성은 마지막으로 오리온 선수들과 단체 사진촬영을 가지며 기념식을 마쳤다.
하프타임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이크를 든 김주성은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이 곳에서 좋은 기억도 많이 남겼고 많이 지기도 한 것 같은데 항상 승부라는 게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거다. 선수들은 항상 최선을 다해주고 있으니 오리온도 프로농구도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어느새 단 두 차례만이 남아있는 김주성의 은퇴투어. 다음 여덟 번째 일정은 내달 3일 창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시즌 창원 LG를 상대로 천적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는 DB가 김주성에게 어떤 추억을 남겨줄지 주목된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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