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이원희 기자] 인천 전자랜드 홍경기(30)는 모든 것이 절실한 선수다. 과거 원주 DB와 부산 KT에서 두 번의 은퇴를 한 뒤 실업팀 놀레벤트에서 뛰기도 했다. 그랬던 홍경기가 올시즌 전자랜드에서 정규리그 1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12월25일 부산 KT전에서 1분38초를 뛴 게 고작이지만, 무엇과 바꿀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홍경기는 12일 고양에서 열린 D리그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16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도 78-74로 이겼다. 홍경기는 D리그에서 알아주는 선수다. 지난 5일에 열린 서울 SK전에서는 무려 39점을 폭발시켰다.
홍경기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경험이 쌓이게 됐다. 농구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 흐름을 알게 됐다. 그간 공격적인 면을 강조하셔서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뛰었다. 자신 있게 올라갔다. 오리온전에서는 리딩에 신경 쓰느라 공격이 원했던 만큼은 되지 않았다. 그래도 팀이 이겨 다행이다”고 말했다.
올시즌을 제외하면 홍경기가 정규리그를 뛴 것은 2011-2012시즌으로 되돌려야 한다. 당시 홍경기는 16경기를 뛰고 평균 0.63점 0.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굴곡 심한 시간을 보낸 뒤 전자랜드에서 새 꿈을 펼치고 있다. 홍경기는 “선수는 코트 위에 있을 때 가장 기분이 좋은 거 같다. 어려운 시간도 있었지만, 올시즌 행복하게 뛰고 있다. 전자랜드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홍경기는 덧붙여, “선수라면 출전 욕심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제 위치에서 열심히 뛰는 게 먼저다. D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언젠가는 더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고 말했다.
올시즌 오랜만에 느낀 1군 경험. 복귀전이었던 KT전은 아무런 공격 포인트 없이 끝났다. 하지만 홍경기는 1군 경기에 나서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다. 올시즌이 끝나기 전에 한 번 느끼고 싶다고 했다. 홍경기는 “올시즌이 끝나기 전에 한 번이라도 콜업돼 1군에 뛴다면 정말 행복할 거 같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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