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애정 가득한 '충주 삼성 리틀 썬더스', 매 경기 홍일점 선수로 눈길 끌어

김지용 / 기사승인 : 2018-01-27 1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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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문경/김지용 기자] 충주 삼성 리틀 썬더스가 매 경기 남자 선수들과 여자 선수들이 함께 경기에 나서 대회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지난 26일부터 문경 일대에서 진행 중인 제3회 문경, 우지원배 생활체육 유소년 농구대회는 4개 종별 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이틀째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참가한 농구 꿈나무들은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땀방울 흘리며 겨울 농구 축제를 즐기고 있다.


그 중 매 경기 남자 팀에 여자 선수 1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는 팀이 있다. 충주에서 참가한 충주 삼성 리틀 썬더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대회에는 여자부가 따로 편성되어 있지 않다.)


3년째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충주 삼성 썬더스 유소년 농구교실 대표 조준희 씨는 "2015년 7월 개원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등부까지 약 140여명의 학생들이 저와 함께 농구를 배우고 있습니다"라고 충주 삼성 리틀 썬더스의 연혁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 총 3개 팀이 출전했다는 조 대표는 "초등학교 저학년부에 2팀, 중등부에 1팀이 참가했습니다. 아직 상위권 성적을 노릴만한 실력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매년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승패도 중요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엘리트 선수도 아니고 취미로 농구를 즐기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부상 없이 최대한 행복하게 농구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라며 자신의 교육 철학에 대해 밝혔다.


특이하게도 매 경기 남자 선수들과 여자 선수 1명이 코트에 서고 있는 연유에 대해선 "저희 농구교실에는 여자반이 따로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농구에 대한 열정이 뜨거운 여학생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이 매년 남자 선수들과 함께 코트에 서고 있습니다. 아직 대회 성적은 안 좋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성별을 떠나 매년 즐거운 추억을 쌓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충주 삼성 리틀 썬더스를 대표해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인터뷰에 나선 김주현, 정수용, 김주연 학생들은 어린 나이지만 누구보다 농구 사랑이 느껴졌다.


충주 금릉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김주현 군은 "농구는 3학년부터 시작했습니다. 이런 큰 대회에 나와 직접 시합을 뛰어보니 색다른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땀 흘리고, 다른 지역에서 온 친구들도 사귀면서 무척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농구를 하면서 키가 커져서 그 점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라며 해맑게 인터뷰에 응했다.


뒤이어 인터뷰에 나선 정수용(충주 칠금초등학교 4학년)군은 "농구를 시작한지는 3년 정도 됐습니다. 돌파를 해서 제가 던진 슛이 골대를 통과하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스테픈 커리랑 카이리 어빙을 좋아하는데 커리의 3점슛과 어빙의 돌파가 너무 좋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해 많이 승리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배우고 가는 게 참 많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라고 이야기 했다.


홍일점으로 시합에 나서 눈길을 끈 김주현(충주 금릉초등학교 4학년)양은 "농구한 지는 1년 정도 됐습니다. 남자들이랑 시합할 때 크게 어려운 건 없는데 파울을 너무 많이 해서 그건 조금 부담이 됩니다. 그래도 농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시합에 나오는 게 참 재미있습니다. 키가 커지고 싶어서 농구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154cm로 남자 친구들보다도 키가 커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언제까지 농구를 할지 모르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농구를 즐기고 싶습니다"라며 농구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어린 학생들을 챙기며 추운 날씨에 굵은 땀방울 흘린 조준희 대표는 "아직 부족한 게 많은데 저에게 믿음을 주시는 학부모님들께 참 감사합니다. 이번 대회에도 많은 부모님들이 동행해주셔서 목이 터져라 응원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느낀 바가 많습니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승리를 많이 못 챙겼는데 내년에 참가할 때는 더 잘 준비해서 올해보다 많은 승리로 부모님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경기해 준 아이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라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설명=좌측부터 정수용, 김주연, 김주현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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