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준후·김민섭, SK ‘포워드 갈증’ 채워줄까?

곽현 / 기사승인 : 2016-06-02 1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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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함준후와 김민섭이 SK의 ‘포워드 갈증’을 채워줄 수 있을까?


SK가 트레이드로 젊은 포워드 둘을 영입했다. 전자랜드에 이대헌을 내주고 함준후(28, 195cm)를 영입했고, 오리온으로부터 김민섭(28, 194cm)을 영입했다. 둘 모두 스몰포워드 포지션의 선수들이다.


SK는 지난 시즌 주전포워드로 뛰었던 박승리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혼혈선수인 박승리는 한국에서 뛰기 위해선 귀화절차를 밟아야 한다.


박승리가 빠지면서 포워드진에 구멍이 생긴 SK는 선수 영입에 나섰다. 우선 포화상태인 파워포워드 중 이대헌을 내주고 전자랜드로부터 함준후를 데려왔다.


함준후는 오세근, 김선형과 함게 중앙대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선수다. 2010년 대학리그 챔프전 MVP를 수상할 정도로 유망주였지만, 프로에선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 했다. 전자랜드는 약점인 골밑을 보강했고, SK도 박승리의 자리를 메워줄 자원을 얻은 것.


김민섭의 경우 이번 시즌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었지만, 오리온과 계약에 실패했다. 문태종, 허일영, 김동욱 등 워낙 포워드자원이 두껍다보니 김민섭이 설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은퇴 위기까지 몰렸으나 가까스로 SK로부터 구원의 손길을 얻은 것이다.


SK 훈련 현장에서 둘을 만났다. 아직 몸이 완전치 않은 둘은 팀원들과 떨어져 함께 재활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고 있었다.


함준후는 SK 이적 소감에 대해 “농구인생의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트레이드 얘기를 들었을 땐 전혀 생각지 못 한 일이기 때문에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긍정적인 부분을 봤고, 기회를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섭섭한 마음도 있지만, 전자랜드에서 감독님, 단장님 모두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다. 내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 한 게 사실이다. 팀에 정이 많이 들었었다. 이제는 SK의 일원이 됐으니 잘 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고 말했다.


은퇴 위기까지 갔던 김민섭의 경우 간절함이 더했을 것이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든다.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처음 팀과 계약이 결렬됐을 때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SK로부터 연락이 와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오리온은 내 포지션에 잘 하는 선수가 워낙 많았다. (허)일영이형, (김)동욱이형, (최)진수, (문)태종이형까지 오면서 내 자리가 없었다. 감독님 눈에 더 들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 했다. SK에서는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함준후의 경우 대학 동기인 김선형과 재회하게 됐다. 둘은 오세근과 함께 중앙대를 대학 최강으로 이끈 바 있다. 함준후는 “트레이드가 되고 나서 가장 먼저 선형이 생각이 나더라. 마음속으로 의지가 됐다. 선형이는 이제 KBL 최고의 선수다. 내가 도움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도와달라고 했고, 많이 도와주겠다고 하더라. (변)기훈이와도 친하고, (박)형철이형과도 친하다”고 말했다.


김민섭은 고등학교 시절 청소년대표팀에 선발됐을 정도로 유망주였다. 성균관대 재학 시절도 수준급 포워드로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유독 프로에서 빛을 보지 못 했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고, 현재 위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선형이, (함)준후 모두 청소년대표팀 동기들이다. 나보다 못 된 친구들이 없는데, 분발해야 할 것 같다.”



이적을 통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은 만큼 둘은 다가올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을 갖고 있다. 새 팀에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팀에 잘 적응해서 좋은 효과를 보였으면 좋겠다. 프로에선 수비를 위주로 했는데, 수비는 기본이고 SK가 추구하는 빠른 농구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 득점에 있어서도 전자랜드에 있을 때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 함준후


“감독님과 면담에서 내 자리가 비어 있으니 노력하면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하셨다. 내 장점은 슛이다. 찬스가 나면 과감하게 던질 것이다. 수비가 좀 약한 편인데, 단점을 매우고 장점을 더 발휘하고 싶다.” - 김민섭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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