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FA대어 케빈 듀란트(27,206cm)를 잡기 위한 보스턴 셀틱스의 움직임이 분주해 보인다.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의 NBC 스포츠에 따르면 “최근 보스턴이 듀란트의 에이전트인 리치 클레이먼을 만나 듀란트가 누구와 함께 뛰고 싶은지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NBC 스포츠는 “듀란트의 에이전트와 보스턴 구단사이에 어떤 얘기들이 오고 갔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듀란트가 어떤 선수들을 원했는지도 보스턴 구단만이 알 것이다.”라고 보도하는 동시에 “어떤 방식이든 우리는 마이애미 히트가 그랬던 것처럼 르브론 제임스-크리스 보쉬-드웨인 웨이드에 버금가는 빅3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말로 새로운 빅3의 결성가능성을 알렸다.
같은 날 ESPN 역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듀란트와의 재계약을 두고 걱정이 많다.”라는 보도를 내놓으며 듀란트의 잔류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또한 “듀란트가 오클라호마시티에 잔류할 마음이 있다면 2017년 이후 비제한적 FA가 되는 2년 계약(1+1)을 맺고 내년 여름 다시 대형계약을 노리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라는 사견을 덧붙였다.
듀란트는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오클라호마시티에 잔류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 듯 했다. 하지만 최근 “돈보단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원한다.”는 속뜻의 발언들을 남기며 듀란트의 행선지는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듀란트는 현재 보스턴 뿐만 아니라 마이애미, LA 레이커스 등 다수의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듀란트는 올 여름 자신의 거취에 대해 가족 및 지인들과의 상의를 통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 빅3 결성으로 듀란트의 마음 훔칠까?
보스턴은 올 시즌부터 계속해 듀란트의 영입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보스턴은 듀란트를 영입하기위한 마지막 승부수로 그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빅3의 결성이라는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2007년 케빈 가넷-폴 피어스-레이 알렌의 빅3 결성 당시 보여준 대니 에인지 단장의 능력이라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얘기다.
현재 보스턴은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3순위 지명권을 포함해 1라운드 지명권만 3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마커스 스마트, 제이 크라우더 등 유망주들까지 즐비하기에 보스턴으로선 맘만 먹는다면 충분히 NBA를 놀라게 할 빅딜을 성사시킬 능력이 있다. 샐러리캡 역시 비교적 충분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듀란트의 보스턴 입성이 확정된다면 우승을 바라는 슈퍼스타들 역시 보스턴의 제안을 거부하기 힘들 것이다.
만약 보스턴이 듀란트를 중심으로 또 한 번의 빅3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한다면 이는 이전의 빅3보다 훨씬 강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넷-피어스-알렌의 빅3는 세 선수 모두 최전성기에서 내려올 당시에 결성되었다. 그렇기에 이들이 모인 것을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이들이 우승여부에 대해 많은 물음표를 보냈다.
반면, 듀란트는 다르다. 그는 이제 막 27살로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나이다. 올 시즌 역시 평균 28.2득점을 기록,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아직은 듀란트가 함께 하고 싶은 선수들이 누군지 알 순 없지만 이들 역시 듀란트와 마찬가지로 현재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선수들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동부 컨퍼런스는 상대적으로 서부 컨퍼런스에 비해 전력이 약한 편이다. 그렇기에 듀란트의 입장에서 우승을 위한 동부 컨퍼런스로의 이적은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다. 여기에 더해 자신을 위해 팀이 강력한 우승전력을 구축해주기로 약속했다면 그 어떤 선수라도 마다하기 힘든 조건이다. 더욱이 위에서 언급했듯 에인지 단장의 존재라면 충분히 믿음이 간다.
그렇다고 해서 슈퍼스타들의 결성이 반드시 NBA 우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우승도 좋지만 향후 자신의 몸값이 떨어지는 것을 염려해 개인 기록만을 챙기다 팀 조직력을 망가뜨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스턴의 빅3 역시 결성 당시 이런 우려들이 뒤따랐다.
하지만 이들은 세간의 우려들을 뒤로 하고 우승을 위해 서로가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며 NBA 우승이라는 달콤한 결과를 만들었다. 마이애미 역시 제임스, 보쉬, 웨이드의 빅3가 서로 조금씩 양보를 했기에 두 차례나 챔피언 반지를 낄 수 있었다. 이에 반해 LA 레이커스의 전당포는 조직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NBA 우승에 실패했다.
아직은 듀란트의 보스턴 입성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듀란트 역시 자신의 행선지에 대해 심사숙고 할 것임을 밝혔다. 현재 듀란트의 소속팀인 오클라호마시티가 그의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워싱턴 위저즈 역시 듀란트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직 ‘듀란트의 듀란트에 의한 듀란트를 위한’ 팀을 만들기로 한 보스턴의 결단은 달콤한 열매를 맺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다음시즌 듀란트가 입고 있을 유니폼의 색깔이 궁금해진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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