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승운 따른 현대오토에버, 2차 연장 접전 끝에 현대백화점A 결승행 저지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6-05-30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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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가 2차 연장 접전 끝에 현대백화점A 팀의 결승 진출 확정을 저지하고 자신들의 결승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5월29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1 예선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마지막 자유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현대오토에버가 현대백화점A를 76-70으로 물리치고 시즌 2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주 두산중공업이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두고 현대오토에버와 현대백화점A, 101경비단이 각축적을 벌이고 있었다. 당연히 현대오토에버와 현대백화점A가 맞대결을 펼친 이 경기는 결승 진출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유리한 쪽은 현대백화점A 팀이었다. 현대백화점A 팀은 이 날 승리하면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슈터 이상일이 결장하며 전력의 공백이 생긴 현대백화점A는 현대오토에버의 기세에 밀리며 3연승 뒤 2연패에 빠지며 결승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반면, 이 날 승리로 디비전1 결승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게 된 현대오토에버는 자신들의 승리 뿐 만 아니라 2승1패의 101경비단에게까지 결승 진출의 가능성을 열어주게 됐다. 그만큼 현대오토에버의 이 날 승리는 디비전1의 판도를 180도 바꾸는 엄청난 승리였다.



현대오토에버는 경기 초반부터 더블 스코어 차이로 리드했다. 1쿼터 초반 6-6으로 팽팽히 맞섰지만 추광진과 신우철의 골밑 플레이가 힘을 받으며 점수 차를 벌린 현대오토에버. 1쿼터 후반 현대백화점A 양인철과 이상호에게 연달아 3점포를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16-12로 1쿼터를 리드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2쿼터 초반 현대백화점A 이상호에게 다시 한 번 3점포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던 현대오토에버는 팀의 사령탑 박정재가 곧바로 현대백화점A의 추격을 저지하는 야투를 성공시키며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현대백화점A의 유병선을 파울 트러블에 몰아넣으며 현대백화점A의 트윈타워 중 한 축을 코트에서 내보낸 현대오토에버는 추광진이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23-17로 도망갔다.



하지만 이 날 현대백화점A의 외곽포는 기세가 대단했다. 1쿼터 후반과 2쿼터 초반 연달아 3점포를 터트리며 현대오토에버는 압박했던 현대백화점A는 점수 차가 벌어진 이후 양인철이 다시 한 번 3점포를 터트리며 현대오토에버는 23-22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오토에버로선 외곽 수비의 아쉬움이 남는 전반이었다.



외곽포 대결은 3쿼터 초반 절정에 다다랐다. 3쿼터 초반 현대백화점A 이상호가 다시 한 번 3점포를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하자 현대오토에버는 박정재가 곧바로 3점포로 멍군을 부르며 31-31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현대오토에버로선 아찔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위기를 넘긴 현대오토에버는 곧바로 전열을 재정비 했고, 박정재와 빅맨들을 주축으로 한 특유의 속공이 살아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달릴 수 있는 빅맨을 보유한 현대오토에버는 역전 허용 이후 추광진과 신우철이 연달아 속공과 골밑 공략에 성공했고, 단숨에 38-31로 점수 차를 벌리며 3쿼터 초반의 위기를 넘겼다. 이후 마음이 급해진 현대백화점A가 연달아 실책을 범하며 손쉽게 기회를 이어간 현대오토에버는 3쿼터 후반 추광진과 신우철이 연속 12점을 합작하며 46-38로 3쿼터를 리드하며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현대백화점A의 실책 퍼레이드는 4쿼터 초반에도 이어졌다. 수비에 성공하며 번번이 속공 찬스를 잡았지만 소중했던 기회를 연달아 실책으로 마무리한 현대백화점A 팀이었다. 이번 시즌 게임 운영과 볼 핸들링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던 이상일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던 현대백화점A 팀이었다.



4쿼터 초반 상대 수비에 막혀 고전했던 현대오토에버. 이후 강한 압박을 펼친 현대백화점A의 수비에 막히며 현대오토에버는 48-46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 초반 상대의 연이은 실수로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던 현대오토에버는 4쿼터 중반 현대백화점A 양인철과 소민호에게 연달아 야투를 허용하며 48-46까지 쫓기고 말았다. 이후 자유투를 모두 놓치며 48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현대오토에버는 소민호에게 블록슛까지 당하며 50-48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현대오토에버는 4쿼터 중반 소민호, 양인철에게 연속 13점을 헌납했고, 양인철에게 결정적인 3점포까지 얻어맞으며 53-51로 리드를 빼앗기고 말았다.



현대오토에버의 위기는 계속됐다. 경기 종료 2분48초를 남기고 현대오토에버 유병선에게 바스켓 카운트까지 내주며 56-51로 뒤쳐진 것. 4쿼터 초반 상대가 기회를 놓쳤을 때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던 것이 4쿼터 후반까지 그대로 이어지며 현대오토에버는 패배의 위기까지 몰리고 말았다. 하지만 경기가 넘어갈 것으로 보였던 순간 현대백화점A 이상호가 5반칙 퇴장당하며 경기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외곽에서 뛰어난 3점슛과 경기 조율에 앞장섰던 이상호의 퇴장은 현대오토에버에게 유리하게 작용했고, 뒤이어 현대백화점A 센터 소민호도 5반칙 퇴장당하며 현대오토에버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상대 원, 투 펀치가 모두 빠지며 역전의 기회를 잡은 현대오토에버. 경기 종료 1분40초 전 신우철이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56-55까지 점수 차를 좁힌 현대오토에버는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이용휘가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시키며 현대백화점A 추격에 성공했다. 마지막 순간 결정적인 위기를 넘긴 현대오토에버는 현대백화점A의 실책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경기 종료 3.4초 전 자유투를 얻었던 추광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 갔다. 전반 7개의 자유투 중 6개를 성공시켰던 추광진이었기에 현대오토에버의 아쉬움은 배가 됐다.



1차 연장전 선취 득점은 현대오토에버의 몫이었다. 센터 이용휘가 가볍게 득점에 성공하며 선취 득점을 올린 현대오토에버는 이후 수비에 성공하며 현대백화점A를 코너로 몰아붙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외곽 수비에 실패한 현대오토에버는 현대백화점A 유병선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61-60으로 오히려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추광진의 골밑 득점이 나왔지만 유병선에게 다시 한 번 바스켓 카운트를 내주며 63-63으로 동점을 허용한 현대오토에버였다.



팽팽한 흐름은 1차 연장 종료 직전 더욱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동점 상황에서 추가 득점 없이 공방전을 펼쳤던 현대오토에버. 하지만 1차 연장 종료 0.6초 전 현대백화점A 이병용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남은 시간이 1초도 안됐기 때문에 2개의 자유투 중 1개만 성공시키면 승리는 현대백화점A의 몫이었다. 자유투 라인에 선 이병용은 1구를 성공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기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병용은 자유투 라인을 침범했고, 심판은 바이얼레이션을 선언했다. 심적 부담이 생긴 이병용은 자유투 2구를 실패했고, 패배 직전까지 몰렸던 현대오토에버는 2차 연장에 돌입할 수 있었다. 현대백화점A로선 경기를 끝낼 수 있었던 상황에서 아쉽게 경기를 끝내지 못하며 자신들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극적으로 2차 연장에 나선 현대오토에버는 1차 연장에 이어 다시 한 번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박정재의 돌파가 성공하며 리드를 되찾아 온 현대오토에버는 이어진 수비에서 현대백화점A 배지만의 자유투가 모두 실패하며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김상진까지 돌파를 성공시키며 67-64로 도망간 현대오토에버. 뒤이어 현대백화점A 이병용까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며 연이어 실점하지 않은 현대오토에버는 신우철의 야투가 성공하며 70-64까지 점수 차를 도망가며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현대백화점A 양인철이 믿기 힘든 3점슛 2개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2차 연장 종료 18초 전 71-70까지 쫓긴 현대오토에버였다. 경기 내내 양인철의 외곽포를 막지 못했던 현대오토에버는 마지막 순간 2개의 3점슛을 연이어 허용하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시간은 현대오토에버의 편이었다. 마지막 순간 파울 작전으로 나선 현대백화점A를 상대로 박정재와 오광남이 자유투를 성공 시킨 현대오토에버는 오광남이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까지 성공시키며 현대백화점A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이후 현대백화점A 유병선의 3점포가 빗나가며 경기를 매조지한 현대오토에버는 오광남이 승리를 자축하는 2+1점슛을 성공시키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자신들이 경기를 끝낼 수 있던 상황에서 경기를 끝내지 못하며 패배의 위기까지 몰렸지만 상대의 자유투 실수로 인해 어렵사리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현대오토에버는 가까스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두며 현대백화점A의 결승 진출 확정을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이 날 현대오토에버의 승리로 디비전1의 판세는 무척 복잡해졌다. 승리를 거둔 현대오토에버 뿐 만 아니라 패배한 현대백화점A, 101경비단도 경우의 수에 따라 디비전1 결승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 됐다. 시즌 막판 혼전에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디비전1의 결승행 티켓의 주인공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가봐야 알 수 있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현대오토에버 추광진이 선정됐다. 이 날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4쿼터 종료 직전 자유투를 놓치며 천국과 지옥을 오간 추광진은 "오랜만에 경기를 해서 그런지 몸이 무거웠다. 초반에 리드를 잡았지만 경기 막판 패배의 위기까지 몰려 아찔했다. 너무 어려운 경기였다. 하지만 바쁜 와중에도 많은 동료들이 함께 해준 덕분에 귀중한 승리를 거둔 것 같다. 2차 연장까지 가서 힘들었지만 팀원들 모두 한 발씩 더 뛰면서 승리를 거둔 것 같다."라고 힘겹게 거둔 승리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순간까지 현대백화점A의 추격이 거셌지만 불안하진 않았다고 밝힌 추광진은 "4쿼터 승부처에서 상대 팀 주축 선수 2명이 5반칙 퇴장당하며 우리가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두 선수가 내, 외곽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상대가 벤치 멤버가 부족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는 것이 보였고, 2차 연장 초반 연달아 자유투를 실수하며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토대가 됐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 날 승리로 디비전1의 판도를 어지럽게 만들었다는 질문에는 "일단, 두산중공업이 결승행을 확정 지은 가운데 오늘 우리 팀의 승리로 모든 팀에게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에 남은 시즌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우리 팀은 101경비단이랑 LG전자와의 경기가 남았는데 다른 경우의 수 생각하지 않고 전승해서 우리 팀이 결승행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직 시간이 조금 있는 만큼 경기 VOD분석을 잘해서 남은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경기결과*
현대오토에버 76(16-12, 11-14, 19-12, 12-20, 5-5, 13-7)70 현대백화점A



*주요선수기록*
현대오토에버
추광진 22점, 1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신우철 18점, 11리바운드, 2스틸, 1블록슛
박정재 15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현대백화점A
양인철 30점, 9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소민호 15점, 8리바운드, 2스틸, 1블록슛
이상호 11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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