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전주/곽현 기자] 마이클 조던을 자극하면 안 되듯 잭슨도 자극을 하면 안 되는 것일까? 전태풍과 신경전을 펼친 잭슨이 KCC의 수비를 무력화시키며 2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오리온이 99-71, 28점차 완승을 거뒀다.
1차전을 패한 오리온은 2차전을 단단히 준비하고 나왔다. 시종일관 리드를 가져간 오리온은 3쿼터 조 잭슨(18점 9어시스트)이 3점슛 3방을 터뜨린데 이어 4쿼터 인유어페이스덩크를 터뜨리는 등 원맨쇼를 펼치며 승리를 가져갔다. 잭슨은 2쿼터 전태풍과 트래시토킹을 펼친 뒤 폭발적인 득점쇼를 보였다. 득점 후 전태풍이 있는 KCC 벤치를 바라보며 도발을 하기도 했다.
오리온은 잭슨과 애런 헤인즈(19점 10리바운드), 이승현(19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KCC는 공수 활동량에서 오리온에 미치지 못 하며 완패했다. 에이스인 안드레 에밋도 단 14점으로 묶였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2차전도 경기 초반 흐름은 오리온이 잡았다. 이번에도 헤인즈의 득점이 효과를 보였다. 헤인즈는 점프슛과 골밑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1쿼터 11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이 유기적으로 진행됐고, 패스도 잘 돌았다. 이승현과 허일영이 오픈 찬스에서 꾸준하게 득점을 성공시키며 1쿼터 막판 15점차까지 앞서갔다.
반면 KCC는 에밋 위주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으며 뻑뻑한 모습을 보였다. 대신 전태풍이 좋은 슛감을 보였다. KCC는 흐름을 바꾸기 위해 1쿼터 막판 힐을 투입했고, 힐은 골밑에서 자유투를 연달아 얻어냈다. 힐은 자유투 6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추격을 이끌었다. 1쿼터를 잘 풀던 오리온은 쿼터 막판 이승현이 3번째 파울을 범하는 위기를 맞았다.
오리온은 이승현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2쿼터 장재석을 기용했다. 오리온은 2쿼터에도 공격에서 손쉬운 득점을 올렸다. 선수들이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였고, 패스와 컷인으로 쉽게 득점을 올렸다. KCC는 수비 로테이션에서 문제가 보였다.
KCC는 2쿼터 중반부터 하승진과 힐의 골밑 공략으로 조금씩 점수차를 좁혔다. 하승진의 풋백덩크와 에밋의 패스를 받은 힐의 덩크가 터졌다.
에이스 에밋도 조금씩 집중력을 높였다. 수비에서 감각적인 스틸로 공격권을 가져온 에밋이다. 헤인즈는 에밋의 속공을 멋지게 블록하며 기세 싸움을 벌였다. 에밋은 이후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2쿼터 8점 4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KCC가 2쿼터 점수차를 좁히며 48-43, 오리온의 5점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10여점차 리드를 유지하던 오리온은 3쿼터 잭슨의 폭발적인 득점이 나오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잭슨은 3쿼터 중반 연달아 3개의 3점슛을 꽂아 넣었다. KCC는 잭슨의 활약에 속수무책이었고, 점수차는 순식간에 24점차까지 벌어졌다. KCC는 실책과 공격실패를 하며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4쿼터에도 잭슨의 활약이 이어졌다. 감각적인 백패스로 이승현의 3점슛을 도왔고, 종료 5분 경 김태홍의 위로 엄청난 인유어페이스덩크까지 터뜨린 잭슨이다. 분위기는 확실히 오리온 쪽으로 기울었다.
KCC는 외국선수를 모두 빼며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하는 듯한 모습이었고, 오리온은 그대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양 팀의 3차전은 23일 오후 7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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