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챔프전 이끈 박종천 감독 “과분하면서도 팬분들께 죄송”

김원모 / 기사승인 : 2016-03-20 1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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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김원모 기자]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도 과분하지만 한편으론 팬분들께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 든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2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51-69로 패했다.


전신인 신세계 쿨캣에서 KEB하나은행으로 새롭게 창단해 첫 챔프전에 진출한 KEB하나은행이었지만 거기서 만족해야 했다. KEB하나은행은 챔프전 내내 우리은행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이는 곧 3연속 패라는 결과를 낳았다.


3차전 반전을 노린 박종천 감독이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지난 1, 2차전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우리은행의 강한 수비를 뚫어내기엔 KEB하나은행의 공격은 첼시 리와 모스비에 의존한 매우 단조로운 공격이 대부분이었다. 그나마 강이슬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더욱이 문제였던 점은 수비. KEB하나은행은 1쿼터부터 공격 리바운드를 연신 허용해 우리은행의 사기를 올려줬고 4쿼터 중반까지 우리은행 선수들보다 파울 개수가 현저히 적었다. 돌려 말해 수비의 적극성이 부족했던 것.


경기 후 박종천 감독은 “경기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2번 지고 나서 배수의 진을 치고 1승의 목마름으로 노력했지만 여러 가지로 부족하고 관록을 바탕으로 통합 4연패를 이룬 우리은행에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여기까지 올라온 것도 과분하지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 해 팬분들께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도 든다”라고 챔프전을 마감한 소감을 전했다.


박종천 감독은 2년간 팀을 지도하면서 “신진세력을 키워나가면서 KEB하나은행의 스타일을 완전히 바꾸려고 했다. 심스와 토마스를 선발해 빠른 농구와 활력 있는 농구를 한건 성공이었다. 다만 부상의 아쉬움은 많이 남는다. 정은이와 토마스가 부상으로 팀을 운영하는데 큰 타격을 입었다. 올해 역시 부상의 악령이 컸었다. 번외로 첼시 리로 인해 리그 전체의 평준화를 가져온 부분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종천 감독은 “지금 지현이도 시즌 전에 들어오긴 힘들 것 같고 정은이는 4월 9일에 결혼한 뒤 5월에 수술하면 작년과 비슷하게 2달 정도 공백이 있지 않을까 싶다. 다음 시즌에도 내가 팀을 맡는다면 내가 추구하는 빠른 농구와 수비 농구를 겸해서 갈 수 있는 선수 구성을 갖춰야 한다고 본다. 국내선수는 물론, 외국선수의 변화도 가져와야 할 것이다”고 다음 시즌을 간략히 내다봤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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