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전’ 김민구 “태종이형에 감정 없다”

곽현 / 기사승인 : 2016-03-19 2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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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곽현 기자] 김민구(25, 190cm)가 1차전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KCC가 82-76으로 승리했다.


이날 KCC는 시종일관 오리온에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던 중 흐름이 바뀐 것은 4쿼터 4분이었다.


교체투입 된 김민구가 해결사로 나섰다. 김민구는 3점슛 2개를 연달아 꽂아 넣으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김민구의 3점슛으로 다른 선수들도 살아났고, 반대로 오리온은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KCC는 하승진, 에밋의 득점이 더해지며 1차전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김민구는 이날 3점슛 2개를 넣은 것이 전부였지만, 이는 승리에 결정적인 슛이었다.


김민구는 경기 후 “나는 주축으로 뛰는 선수가 아니다. 감독, 코치님이 자신 있게 하라고 얘기를 해주시니까 그걸 믿고 슛을 던진다”고 말했다.


김민구는 3점슛 상황에 대해 “헤인즈가 (신)명호형 막는 것처럼 떨어져 있더라. 그래서 자신 있게 슛을 던졌다. 첫 슛이 들어가면서 자신 있게 쐈다”고 말했다.


한편 김민구는 이날 오리온 문태종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민구가 문태종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팔이 엉키면서 충돌 직전까지 갔다. 김민구와 문태종의 나이차는 16살 차이. 쉽게 나오지 않는 장면이었다.


김민구는 당시 상황에 대해 “문태종 선수가 슛이 잘 들어가기 때문에 꼭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근데 팔을 끼더라. 그 동작에서 접촉은 없었다. 그 상황 이후에 찾아가서 죄송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민구는 이어 “체육관 안에선 40살 선배랑 뛰어도 같은 선수라는 생각이 있다. 태종이형은 슈터로서 존경하는 분이다. 다른 감정은 없다. 다른 선수였어도 똑같을 것이다. 챔프전은 아무나 설 수 있는 무대가 아니다. 내 인생을 걸고 뛰고 있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전태풍은 “챔프전은 전쟁이다. 김민구는 가슴이 단단한 선수다. 큰 부상을 당하고 컴백을 하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존경한다”고 말했다.


김민구의 활약은 남은 시리즈에서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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