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서동철 감독 자진사퇴 “우승 못 한 책임, 변화 필요”

곽현 / 기사승인 : 2016-03-18 1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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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의 서동철(48)감독이 자진사퇴했다. 서 감독은 17일 구단에 자진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서 감독은 18일 “지난 3년 동안 팀을 우승시키지 못 했다. 이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팀이 그 동안 우승을 못 했기 때문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동철 감독은 시즌 중이던 지난 2013년 2월 KB 감독에 선임됐다. 전임 정덕화 감독이 시즌 도중 자진사퇴하면서 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서 감독은 2014-2015시즌 KB를 3년 만에 챔프전에 진출시켜 준우승으로 이끄는 등 지도력을 발휘했다. 과거 삼성생명과 남자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에서 오랫동안 코치 생활을 한 서 감독은 남녀 농구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로 꼽혔다.


한편 이번 시즌 서 감독은 종양제거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악화돼 팀을 비우는 시간이 많았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서 감독은 건강을 추슬러 팀을 지휘했고, 정규리그 후반 팀의 8연승을 이끌기도 했다.


비록 챔프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KB는 플레이오프에서 KEB하나은행과 명승부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서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3년간의 계약기간이 종료됐다. 서 감독 말대로 우승을 못 시켰다고는 하지만, 지난 4시즌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고, 주위 평가도 나쁘지 않았다. 합리적이고 신사적으로 팀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혹시 건강상의 이유로 그만두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팀에서 재계약을 원하지 않은 것은 아닐까.


서 감독은 이에 대해 “건강상의 이유로 그만 두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몸이 괜찮다. 팀에서는 재계약도 제의했지만, 지금이 물러나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그 동안 공부를 못 해서 미국에 가 농구 공부를 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아직 뭘 할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자신을 보좌했던 코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함께 고생한 코치들에게도 미안하다. 마음 같아서는 다른 감독이 오더라도 코치들을 데리고 갔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KB 관계자는 “재계약을 제의했는데, 본인이 정중히 거절하셨다. 개인적으로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서 감독이 사퇴를 하셨기 때문에 신임 감독을 선임해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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