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만점 활약, 양지희 “우리가 준비한 수비 꺼내지도 않아”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03-16 2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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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춘천/맹봉주 기자] “준비한 수비는 쓰지 않았다”

역시 통합 4연패를 노리는 팀은 달랐다. 춘천 우리은행은 1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66-51로 이겼다.

승리의 원동력은 수비였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역대 한 시즌 최저 평균 실점 3위(59.4점)을 기록한 수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1위-2007-08시즌, 삼성생명 58.6점/2위-2015여름리그, 우리은행 58.8점).

특히 양지희는 상대 에이스 버니스 모스비를 단 6점에 묶으면서 본인은 16득점을 폭발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6점은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이었다.

경기 후 양지희는 “우리가 경기를 안 한 기간이 많다 보니 지난해처럼 경기감각을 찾는데 해매지 않을까 우려됐다. 하지만 상대팀이 힘들게 올라온만큼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더라. 덕분에 우리가 감을 빨리 찾을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맹활약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인 양지희지만 그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이었다며 그동안의 고민을 털어놨다. 그녀는 “사실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는 기간에 몸이 무거웠다. 내가 상대 외국선수를 맡아야 하는데 걱정되더라. 나에게 누수가 생기면 팀 동료들이 힘들어진다. 그 부분만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다. 다행히 동료들이 나를 잘 도와줬다. 공격은 찬스가 많이 나다 보니 노마크 득점을 많이했다”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의 주 득점원인 모스비를 꽁꽁 묶은 비결에 대해선 “사실 KEB하나은행에 대한 수비를 많이 준비했다. 하지만 오늘은 그 수비를 쓰지 않았다. 감독님이 나한테 몸싸움으로 최대한 막아보라고 맡겼다. 또한 동료들도 도와줬다. 준비했던 수비는 안 써도 될 거 같았다”며 당찬 답변을 쏟아내 듣고 있던 기자들을 놀라게 했다.

1차전을 가볍게 승리한 우리은행은 바로 다음날(17일), 같은 장소인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준비한다. 양지희가 말한 우리은행이 ‘준비한 수비’는 과연 무엇일까? 우리은행은 그 수비를 2차전에 사용할 수 있을까?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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