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맹봉주 기자] 모든 게 챔프전에 맞춰져 있었다.
춘천 우리은행은 지난 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에서 86-63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우리은행이지만 신한은행을 상대로 끝까지 집중력을 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1쿼터, 우리은행은 주춤했다. 왕성한 활동량을 보인 신한은행의 공격에 당황하며 11-15로 뒤진 채 2쿼터를 시작했다.
하지만 2쿼터에 들어가자 우리은행 본래의 모습이 나타났다. 쉐키나 스트릭렌(3점슛 7개 포함 40득점)과 양지희(11득점 12리바운드), 박혜진(10득점 5리바운드)이 쉼 없이 득점을 퍼부으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엔 사샤 굿렌(13득점 6리바운드)이 골밑을 지배하며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올 시즌 신한은행 상대 7전 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매치업에서 우리가 우위에 있어 신한은행전에 특히 강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위성우 감독의 말대로 우리은행은 이미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확정됐다. 우리은행은 오는 16일 부천 KEB하나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갖는다.
여유를 가질 법도 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오랜 휴식기로 인한 경기감각 저하를 우려했다. 오는 5일 구리 KDB생명전을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치는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까지 10일의 휴식을 갖는다.
체력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시즌 후반. 휴식일이 길어지면, 체력 보충과 더불어 상대 팀 전력을 분석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 절대적인 유리함을 갖는다.
하지만 너무 오래 쉴 경우 경기감각과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다. 때문에 지나친 휴식은 오히려 득이 아닌 독으로 다가올 수 있다.
위성우 감독은 “(챔프전에)어느 팀이 올라올지 모른다. 그동안 굿렌의 출전시간이 적었는데 우승 확정 후 조금씩 늘렸다. 그동안 굿렌과 스트릭렌이 20분씩 나눠 뛰었다. 아무래도 챔프전엔 스트릭렌이 더 뛰어줘야 할 것 같아서 오늘 출전시간을 늘렸다. 생각이상으로 잘해줬다”며 벌써부터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우린 플레이오프를 하지 않는다. 이날 포함 남은 두 경기를 플레이오프라 생각하고 준비했다”며 남은 경기를 플레이오프처럼 치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지만 끝까지 방심하지 않는 우리은행. 챔피언결정전을 위한 우리은행의 리허설은 이제 한 경기 남았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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