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선아 기자] 상대의 도발. KB스타즈 강아정(27, 180cm)에겐 약이 됐다.
강아정이 23득점으로 활약한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2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87-69로 이기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멀리 안보고 KEB하나은행을 잡아야 한다. 삼성생명보다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올라오길 바란다고 하더라. 덕분에 동기부여가 됐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강아정의 말이다.
KB스타즈는 부천 KEB하나은행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맞붙는다.
이에 관해 강아정은 “우리는 외곽, 상대는 안쪽에 플레이를 잘하는 팀이라서 보는 사람들이 재미있을 것 같다. 우리는 죽을 것 같은데(웃음). 가드는 (변)연하 언니가 압도적으로 이긴다고 생각한다. 나는 파울 관리를 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KB스타즈의 장점인 외곽플레이의 핵은 강아정이다. 강아정은 삼성생명전에서도 3점슛 5개를 터트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삼성생명이 쫓아올 때마다 외곽슛을 터트리는 등 득점 이상의 큰 효과를 냈다.
이 힘은 많은 슛 시도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슈터인데 슛 시도 자체가 적다는 말을 들었다. (홍)아란이와 연하 언니도 슛을 많이 쏴달라고 한다. 요즘은 스스로 무리한다 싶을 정도로 던진다. 열심히 뛰어다니며 기회를 보고, 센터들한테 스크린을 많이 걸어달라고 한다.”
지난 5라운드부터 강아정은 손가락 탈골로 고생 중이다. 매 경기 두꺼운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뛴다. 그런데도 올 시즌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인다.
이에 다음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게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강아정은 “시즌 중에 ‘FA가 되니까 잘해야 한다’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못해서 자책도 많이 했지만, (변)연하 언니가 있어서 더욱 자신감이 생긴다. 또 이번 시즌 내가 잘했다기보다, 그동안 내가 못했다”라고 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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